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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보

주체110(2021)년 8월 26일 《통일신보》

 

날로 로골화되는 일본의 재침야망

 

조국이 해방되여 일흔여섯번째 8. 15가 지나갔다.

해마다 맞고보내는 날이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그 의미가 결코 가벼워지지 않는 8. 15이다.

8. 15가 우리 겨레에게 뜻깊은 해방의 날, 민족재생의 날이라면 섬나라 일본에게는 패망의 날이다.

76년전 바로 이날에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은 전범국의 수치스러운 오명을 쓰고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였다.

침략전쟁을 도발하고 인류에게 무서운 재난을 들씌우며 인류가 이룩해놓은 막대한 물질문화적재부를 재더미로 만드는 범죄행위를 감행한자들은 반드시 처벌받게 되는 법이다.

1946년 5월초부터 1948년 4월초까지 진행된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한 일본의 주요전쟁범죄자들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해당한 판결을 내리였다. 기소된 범죄자들의 죄행이 얼마나 엄중하였는가 하는것은 재판에 제출된 범죄자들의 죄행을 립증하는 각종 증거문건이 2만여통, 판결문은 180페지, 재판기록은 무려 5만페지에 달하였다는 사실만 놓고서도 잘 알수 있다.

그것은 정의를 지향하고 미래를 사랑하는 인류가 내린 준엄한 심판이기도 하였다.

그렇기때문에 일본으로서는 8. 15를 저들의 치떨리는 과거범죄에 대해 솔직히 반성하고 사죄하며 새 출발을 위한 마음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옳을것이다.

인류가 바라는것도 그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행동은 그와는 정반대이다.

이번 8. 15를 맞으면서도 방위상을 비롯한 5명의 일본각료들이 제2차 세계대전시기의 전범자들을 비롯하여 침략전쟁터에 나섰다가 개죽음을 당한자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구니진쟈를 뻐젓이 참배하며 또다시 군국주의광기를 부리였다. 그런가 하면 일본수상은 그 무슨 연설에서 지난날 일본이 조선민족과 아시아의 여러 나라 인민들에게 들씌운 엄청난 피해에 대해 자그마한 반성과 사죄의 뜻도 표하지 않은 반면에 《자위대》의 무력강화를 뜻하는 《적극적평화주의》를 고취하여 국제사회의 우려와 불안을 자아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그 10년이 일곱번 지나고 6년이 되였지만 일본의 침략근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것이다. 피로 얼룩진 저들의 과거범죄에 대해 사죄나 배상은 고사하고 인정조차 하지 않고있는 철면피한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일본의 행위는 지난 세기에 감행한 저들의 침략전쟁이 이른바 《대동아공영권》의 미명하에 벌린 《정당한 전쟁》이였다는 심히 그릇된 력사관의 발로로 된다.

이런 력사관을 가진 일본이기에 패망한 날을 사죄와 반성이 아니라 재침야망을 더욱 불태우는 계기로 삼고있는것이다.

지난 7월 일본방위성이 2021년 《방위백서》에서 또다시 《독도령유권》을 주장해나선데 이어 최근에 내놓은 어린이용《방위백서》에 독도를 자국령토로 표시하는 등 령토도발을 지속적으로 감행하고있는것만 보아도 잘 알수 있다.

일본은 다른 나라와 민족을 침략하고 타고앉으려는 침략근성을 조금도 버리지 않고있다.

8. 15를 몸서리치는 과거범죄를 반성하고 사죄하는 기회가 아니라 복수의 칼을 벼리고 재침야망을 부풀리는 계기로 삼고있는 일본에 세상사람들이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있는것은 너무나도 응당하다.

범죄행위를 인정하지 않는것은 지난 시기와 같은 범죄를 되풀이하겠다는것이나 같다.

하물며 패망한지 76년 되는 오늘에 와서도 과거범죄를 합리화하려는 일본의 행위야말로 우리 민족과 인류에게 두번다시 죄악을 저지르는것으로 된다.

세계 진보적인류가 일본의 움직임에 각성을 높이고 날로 우심해지고있는 군국주의부활책동을 단호히 저지파탄시켜야 할 리유가 여기에 있는것이다.

또 한가지 짚고넘어가야 할것이 있다.

지난 세기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타민족을 억압한 일본제국주의에게는 그 행위에 동조하고 적극 가담한 앞잡이, 매국노들이 있었다.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이 바로 그러하다.

문제는 나라가 해방된지 7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의 재침책동에 맞장구를 치는 친일매국노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친일근성이 뼈속까지 밴 남조선의 보수세력이다.

재침책동에 미쳐날뛰는 일본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고 남조선 각계층의 반일투쟁을 《감정적대응》, 《정신승리》로 모독하는짓도 서슴지 않는것이 《국민의힘》의 력대 조상들이다.

이런자들이기에 이번 8. 15를 맞으며 《친일청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광복회》 회장의 기념사를 두고 큰일이나 난듯이 고아대고있는것이다.

뿌리가 썩은 나무에서는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릴수 없는 법이다.

외세의존과 굴종에 환장한 이런 쓸개빠진 매국노들이 있는 한 남조선에 자주의 꽃이 필수 없고 우리 민족이 바라는 통일도 쉽게 이루어질수 없다.

지금이야말로 온 겨레가 8. 15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고 사대매국세력을 매장해버리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려야 할 때이다.

 

본사기자 박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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