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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보

주체110(2021)년 8월 26일 《통일신보》

 

《서울신문》기자들의 감격

 

해방후 외세의 군사적강점으로 말미암아 남조선에 조성된 정세는 통일적자주독립국가건설을 위해 남조선인민들을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의 기발아래 하나로 굳게 묶어세우는데서 언론이 시대의 선구자, 정의와 진리의 전파자, 사회여론의 대변자로서의 본분을 다할것을 요구하고있었다.

그무렵 서울에 있는 김일성장군환영준비위원회와 서울신문사에는 해방된 조선이 나아갈 길이 어떤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바라는 편지를 보내오거나 전화를 걸어오는 일이 수없이 많았다. 특히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의 사진을 신문에 모셔달라는 편지가 매일 수십, 수백통씩 날아들고있었고 새로운 소식이 없는가를 물어보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있었다.

이런 속에서 1945년 12월말 홍명희선생을 비롯한 김일성장군환영준비위원회 성원들은 당시의 남조선민심의 흐름에 해답을 줄수 있도록 김일성장군님께 기자들을 보내기로 락착지었다.

하여 홍명희선생이 사장으로 있는 서울신문사의 정치부 기자일행이 삼엄한 경계망을 뚫고 눈길을 헤치며 평양에 왔다.

12월 29일 기자일행은 아침 일찌기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서 계시는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청사로 찾아갔다.

환하게 웃으시며 마중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을 뵈옵는 순간 그들은 거대한 태양의 인력에 끌리는듯 한감을 느끼였다.

겨울바람에 차겁게 얼어든 그들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38°선을 넘을 때 위험하지 않았는가, 숙소는 어데다 정했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항일의 눈보라만리,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조국의 해방을 안아오신 민족의 은인을 우러르며 기자일행은 마음속으로 수백번이고 외워본 인사의 말씀을 올리였다.

장군님, 나라를 찾기 위해 일제와 싸우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장군님의 조국개선을 저희들, 남조선인민들은 진정으로 기뻐하고있습니다. 장군님! 남조선인민들의 뜨거운 인사를 전합니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내가 조선독립을 위하여 일제와 오래동안 싸우느라고 많은 고생을 하였겠다고 하였는데 별로 고생한것이 없다고, 우리가 손에 무장을 잡고 일제와 싸운것은 조선의 아들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한것이라고, 나의 고생보다 악독한 일제의 학정밑에서 시달린 우리 동포들의 고생이 더 심하였다고 겸허히 말씀하시였다.

(진정 우리 민족이 운명을 맡길 위인이시구나.)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정세며 인민들의 생활형편에 대하여 자세히 물으시였다.

그들은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남조선정계의 실태와 인민들의 동향에 대하여 알고있는대로 말씀드리였다.

지금 남조선인민들은 해방된 조선이 어느 길로 나가야 할지 잘 알지 못하여 좌왕우왕하고있다는데 대하여, 그리고 자기들이 나아갈 옳바른 로선을 밝혀주실분은 오직 장군님뿐이시라고 생각하고있다는데 대하여, 이번에 서울을 떠날 때 장군님을 찾아뵈옵고 조선이 나아갈 길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가지고 오라는 인민들의 부탁을 받고왔다는데 대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제의 식민지통치기반에서 해방된 우리 인민은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하여야 하며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건설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먼저 각계각층의 모든 애국적민주력량을 망라하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굳게 형성하여야 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형성하기 위하여 힘써야 합니다. 전체 인민이 굳게 뭉쳐 새 조선건설에 떨쳐나선다면 친일파, 민족반역자를 비롯한 모든 반동분자들을 숙청하고 민주주의 새 조선을 성과적으로 건설할수 있을것입니다.》

기자들은 그이의 현명하고 심오한 가르치심에 막혔던 가슴이 후련해지는감을 느꼈다. 실로 암흑속에서 헤매다가 밝은 해빛을 본듯 앞이 환히 트이는 격동적인 순간이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방된 새 조선의 기자들은 어디까지나 인민의 편에 서서 인민대중의 리익을 위하여 복무하여야 한다는것, 방관자의 립장에서 글을 쓸것이 아니라 조국과 민족의 리익을 위하여 글을 써야 하며 허위와 과장을 배격하고 진실을 보도함으로써 대중을 정치적으로 각성시켜 혁명투쟁에로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기자일행이 서울로 돌아간 며칠후 《서울신문》은 위대한 수령님의 영상사진을 정중히 모시고 《우리의 영웅 김일성장군》이라는 표제아래 이렇게 전했다.

《해방의 해, 1945년도 저무는 12월 29일, 평양시 해방동 모처-아침해빛이 밝게 비치는 방, 지금 기자는 우리 민족이 낳은 군사적천재-청년영웅인 김일성장군과 대하고있다.

일찌기 일본제국주의의 압제아래 우리 민족이 암담하였던 경지에 빠져있을 때 김일성장군의 존재는 그 이름과 같이 민족의 태양이였고 희망이였다. …》

평양에 왔던 기자들은 이렇게 시작하여 그이를 만나뵈온 인상으로부터 그이의 혁명투쟁내용과 위인적풍모, 뜨거운 덕망, 그이께서 밝혀주신 새 조국건설의 앞길에 대하여 전하였다.

그들의 회견기는 조선인민당기관지 《조선인민보》, 서울신문사에서 발행하는 월간잡지 《신천지》에도 실렸다.

평양을 찾아왔던 《서울신문》 기자들을 만나시여 하신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의 교시는 남조선언론인들에게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의 기치하에 광범한 대중을 묶어세워 통일적자주독립국가건설에로 힘있게 추동해나가야 할 참다운 언론인의 사명을 깨우쳐주고 해방조선의 앞길을 밝혀줄것을 갈망하는 남조선인민들에게 새 조국건설의 앞길을 밝혀준 고귀한 지침이였다.

 

본사기자 최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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