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

편집후기

 

편집후기를 빌어 작품에 미처 담지 못한 한가지 사실만을 꼭 이야기하자고 한다.

총서 《불멸의 향도》 장편소설 《혈통》의 편집을 끝낸 편집원은 가슴에 그들먹이 차오르는 흥분과 함께 그 무엇인가를 미처 다 터치지 못한듯한 안타까움을 안고 작가와 마주앉았다.

《작가동지, 작품을 위해 함께 고락을 해온 편집원으로서가 아니라 첫 독자로서 알고싶은것이 있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유년시절 미끄럼대를 뒤로 타고 내려오신 모습을 찍은 사진을 아직도 그이의 옛 교양원이 간수하고있습니까?》

《편집원동무도 알겠지만 우리 인민은 고난의 행군이라는 말만 들어도 장군님 생각에 눈시울을 적십니다. 정말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고령의 작가는 솟구치는 격정에 싸여 더 말을 잇지 못하고 손수건으로 눈굽을 찍고는 부피두터운 취재수첩을 펼쳐놓았다.

고난의 행군이라는 력사에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었던 준엄하고도 시련에 찼던 나날 한 나라, 한 민족의 운명이 이대로 영영 끝나는가 아니면 자주적근위병들의 붉은기가 어떻게 수호되는가를 세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생사결전의 그 시각.

조국수호의 최전방에 서계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나온 나날들에 대하여 감회깊이 추억하시였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겪게 되니 수령님이 더 그리워진다. 수령님께서는 오늘과 같은 준엄한 난국을 이겨내라고 어릴적부터 나를 빨찌산의 아들로 키우신것같다.

나에게서 오늘처럼 힘겨운 시기가 있었다면 아마도 그것은 유년시절 어머님을 잃고서였을것이다, 사람이 속에 눈물을 가득 채우고 겉으로 웃는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다는 모를거라고, 정말이지 그때 한번만이라도 어머님을 목놓아부르며 소리내여 울고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다.

그래서 밤이 오면 마당가에 홀로 서서 《엄마! 하고 불러보며 소리없이 울군 하였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안광에는 어쩔새없이 추억의 문을 열어제끼며 안기여오는 고귀한 화폭들로 하여 안개발이 피여났다.

유치원시절 교양원이 위대한 장군님께서 미끄럼대를 뒤로 타고 내려오시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불멸의 화폭에 대한 그이의 추억은 일군들의 가슴마다에 뜨거움의 격류가 굽이치게 하였다.

이렇게 되여 눈물이 없이는 안을수 없는 그날의 사진을 찾아 당중앙위원회의 해당 일군이 위대한 장군님의 옛 교양원의 집을 찾게 되였다.

너무도 뜻밖의 방문에 어리둥절해하던 옛 교양원은 사유를 전달받는 순간 해일처럼 밀려드는 커다란 충격으로 하여 미처 자신을 진정할수가 없었다.

10대에도 이르시지 못한 그이께서 안으셔야 했던 막중한 중하와 함께 눈물겨운 만단사연을 안고 흐른 그날의 한초한초가 사무쳐오며 금시 눈물이 쏟아질듯싶었다.

선뜻 드릴수 있는 사진이라면 얼마나 행복하랴만 가뜩이나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많으신 장군님께 순간의 기쁨은커녕 피눈물로 엉긴 그날의 아픔을 다시 상기시켜드려야 한다는 죄책감으로 하여 마음을 다잡을수가 없었던것이다.

너무도 절절한 일군의 청에 떠밀리워 저도 모르게 다시 방안으로 들어온 옛 교양원은 사진을 마주하는 순간 끝끝내 참아오던 눈물을 쏟고야말았다.

어린 동생의 손목을 잡으시고 텅 빈것만 같은 가슴에 울고싶어도 동생을 위해 울지 말아야 한다는 의지를 채우시며 나어리신 그이께서 들어서시던 그날의 유치원정문이며 어머니의 꾸지람을 듣는 동무의 모습을 부러움에 바라보시다가도 동생 생각으로 한달음에 달리신 유치원의 마당가와 복도에 찍혀진 그이의 자욱자욱이 어제일마냥 생생히 떠올랐던것이다.

그 누구보다도 상실의 아픔이 크시고 보살피심을 받으시여야 하였지만 한 가정의 아버님이시기 전에 인민의 어버이이신 수령님의 심중의 고충을 덜어드리시기 위하여 어린 학부형이 되시고 어머님의 사랑을 대신하여야 했던것은 혈연의 의무나 간고한 혁명의 요구가 아니라 빨찌산아들의 위대한 자아희생의 헌신이였던것이다.

사무치는 격정속에 그날의 사진을 두손으로 정히 받쳐들고 어깨를 떠는 옛 교양원의 귀전에 꿈결인양 자애에 넘치신 음성이 들려왔다.

선생님이라고 유년시절처럼 무랍없이 옛 스승을 부르시는 그이의 음성이 사진에서 커다란 진폭을 안고 울려오는듯싶었다.

(선생님, 지금 나에겐 무엇보다도 그 사진이 꼭 있어야 하겠습니다.

마음같아서는 한번 찾아가 집구경도 하고 어릴적 추억도 나누고싶은데 난 이제 또 먼길을 가야 합니다. 그 길은 수령님 맡기신 이 조선을 위해, 인민을 위해 빨찌산의 아들 김정일 끝까지 굴함없이 가야 할 혁명의 길입니다. 그 사진은 나에게 더 굳센 의지를 주게 될것입니다.)

조국수호의 최전장에 나서신 우리 장군님께 수백기의 로케트나 몇백만t의 식량이 아니라 수십여년전, 어언 반세기전의 눈물겨운 추억을 담은 한장의 사진이 왜 그리도 소중했던지 우리 어이 다 알수 있었으랴.

풍랑사나운 초도의 배길, 자강도에로의 눈보라강행군길, 원쑤의 총구를 지척에 둔 오성산과 판문점에로의 길

생사위기의 결전장들마다에서 그날의 사진을 마음속에 안고계신 장군님의 심중에선 과연 그 무엇이 타끓고있었던가.

그것은 정이였다. 수령님 맡기고가신, 어머님 부탁하신 인민에 대한 열화같으신 사랑과 정이였다.

나 하나의 고생으로 인민들이 잘살수만 있다면, 이 김정일 고생으로 인민만은 행복할수 있다면

민족의 어버이를 잃은 이 나라 천만자식들을 위하여, 그대로 자신의 혁명이고 조국인 인민을 위해 뼈를 에이는 슬픔을 마음속깊이 묻어두시고 자아희생의 의지를 더더욱 가다듬으시려 수십여년전의 사진을 소중히 품어안으신 절세위인이 이 행성을 녹이고도 남을 뜨거운 피와 열을 지니신 위대한 인간이신줄, 그래서 웃음보다 눈물이 더 많으신줄을 하늘이 낸 위인이시여서 그 하늘만이 안다하랴.

그래서 그이는 인민과 영결하시는 그날까지도 이 땅의 찬눈은 자신이 다 안으시고 태양의 미소만을 안겨주시였으리라.

력사여, 조국이여.

우리 장군님의 그 태양의 미소속엔 얼마나 많은 그이의 괴로움과 아픔의 눈물이 있었는지, 그이의 밝은 미소만을 뵈온 이 나라 인민이 언제면, 과연 그 언제면 미처 다 알지 못한 위대한 헌신의 세계를 다 알게 될것인가.

독자대중이 작품에서 눈물없이는 볼수 없었던 우리 장군님의 단벌옷 세부와 유년시절 미끄럼대를 뒤로 타고 내려오신 모습을 찍은 사진세부는 작가의 창작적허구가 아니라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생애의 실재한 력사적사실 그대로이다.

그렇듯 열렬하고 숭고한 혁명생애에 인민의 가슴을 저미며 눈시울을 뜨겁게 한 색바랜 야전솜옷만이 우리 장군님의 단벌옷이 아니였음을, 그이께서 조선혁명의 최고참모부인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하시던 그 나날에도 때로는 대학생교복을 입으시고 어버이수령님의 양복을 뒤집어 고치신 단벌옷을 줄곧 입으시였다는 눈물겨운 사연을 또다시 인민들에게 전하는 작가, 편집원의 가슴도 터지는것만 같고 눈시울을 넘어서는 눈물을 멈출수가 없다.

저 우주의 별을 모두 끌어내려 이 땅의 언어를 보탠다면 위대하다는, 불같은 한생이라는 말로써도 모자라는 희세의 천출위인 김정일장군님의 만고영웅사를 그대로 다 전할수 있을는지.

아, 우리 장군님.

이는 정녕 인민이라는 력사의 증견자들이 대하같은 눈물의 바다우에 떠올린 위대한 태양칭송의 부름이였다, 영원한 그리움의 메아리였다.

작가, 이 부름은 그대로 시대가 안겨주는 칭호이며 그 무엇에도 비할수 없는 사회적지위라고도 한다.

그렇듯 작가의 심장과 정신은 그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열렬하고도 정의로우며 신성한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다.

그 작가중의 작가, 참다운 인간정신의 기사들이 있다면 그들은 바로 수령형상창조의 길에서 자신들의 온넋을 수령에 대한 매혹과 흠모의 열정으로 불태우며 백두산절세위인들의 불멸의 형상을 우리 당력사에 아로새겨가는 수령형상문학작가들일것이다.

위대한 장군님의 품에서 태여난 그날부터 어느 하루, 한순간도 수령을 떠나 생각해본적이 없고 오직 수령만을 위하여 높뛰는 심장의 고동들이 찍어가는 인생의 자욱자욱이 그대로 주옥같은 명문장과 감동깊은 형상으로 이루어진것이 바로 총서혁명문학인것이다.

백두의 흰눈처럼 사심이 없고 백두의 이깔처럼 강인하며 백두의 칼바람처럼 노도치는 혁명의 붓대로 세기의 하늘가에 절세위인들의 혁명력사를 금문자로 새겨넣는 수령의 작가, 우리 당의 문필가들.

세상에 이처럼 고귀한 부름, 값높은 영예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들은 오늘 자신들의 심장의 끓는 피를 백두의 용암마냥 분출시켜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생애를 불멸의 화폭으로 형상한 총서 《불멸의 향도》 장편소설 《혈통》(오현락 작)을 창작하여 세상에 내놓았다.

또 하나의 력사적인 작품의 탄생으로 기쁨을 금할수 없는 이 시각 우리는 그 무엇이 70을 넘긴 로년의 작가에게 지칠줄 모르는 창작적열정과 지혜를 주었는가를 새삼스럽게 돌이켜보게 된다.

조선영화의 얼굴이라고 할수 있는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의 속편인 최현편을 비롯한 여러 속편들과 예술영화 《꿈많은 처녀》, 《우리 대의원》, 《우리는 청춘》, 《대홍단책임비서》 등 무려 20여편의 예술영화문학을 창작한 작가 오현락은 주체36(1947)년 북청군의 평범한 로동자가정에서 출생하였다.

북청과수농장의 이름없는 농장원이 영화문학통신원시절에 품은 꿈을 소중히 여겨 영화예술교육의 전당인 평양연극영화대학으로 손잡아 이끌어준것은 우리 당의 은정어린 손길이였다.

주체67(1978)년 조선영화문학창작사의 작가로 창작생활을 시작한 오현락은 주체영화예술의 새로운 력사를 펼쳐가시는 위대한 스승, 절세위인의 빛나는 예지와 숭고한 풍모에 대하여 더욱 절감하게 되였다.

조선영화의 경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의 창작나날에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작가 오현락의 열화같은 흠모와 매혹의 세계는 인생의 최절정기에 도달하였다.

몸소 작가가 되시고 연출가, 촬영가, 때로는 편집원이 되시여 그 누구도 따를수 없는 천재적예지와 비범한 령도로 세상이 미처 알지 못하는 신비한 창조의 세계를 펼쳐가시는 문학예술의 영재, 위대한 창조의 거장.

걸음걸음 성장의 보폭이 커갈수록 오현락은 새로운 번민과 고충속에 작가라는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새롭게 음미해보기 시작했다.

(내 붓을 들어 저렇듯 눈부신 태양의 위대한 영웅서사시를 다문 한구절이라도 쓸수 있다면 우리 장군님을 모신 혁명문학을 창작할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고 영광이랴. )

수령형상문학창작이라는 영광의 대오에 자신을 세워보니 아득한 차이로 자신의 미흡한 존재를 의식하게 되였고 자부심에 넘쳐 돌이켜보던 지나온 나날들이 래일의 그 무엇인가를 안타깝게 호소하는것만 같았다.

그럴수록 수령형상문학이라는 숭고한 세계가 수령의 작가라는 고귀한 부름과 함께 중력과도 같은 거대한 견인력으로 그의 온넋을 끌어당겼고 무거운 사명감을 자각하게 하였다.

당에서는 주체99(2010)년 11월 작가 오현락을 위대한 장군님께서 몸소 조직하여주시고 정력적인 지도로 수령형상문학창조의 강위력한 전위대오로 강화발전시켜주신 4. 15문학창작단의 한 성원으로 불러주었다.

오현락은 첫 총서혁명문학창작으로 자신이 실지 체험으로 잘 알고있는 문학예술부분, 영화부문에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혁명활동을 형상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취재를 심화할수록 커다란 충격속에 새로운 사색의 세계가 그의 심혼을 흔들며 여직껏 느낄수 없었던 삶의 의무를 깨닫게 하였다.

우리 혁명의 영원한 피줄기인 백두의 혁명전통, 이는 우리 장군님의 위대한 심장이 있어 주체의 영원한 혈통으로, 혁명의 명맥으로 될수 있었다.

정녕 우리 당을 백두의 혈통만을 간직한 가장 순결무구한 김일성동지의 당으로 강화발전시켜오신것은 우리 장군님께서만이 조국과 혁명앞에 이룩하실수 있는 고귀한 혁명업적이며 천세만세 이어가며 길이 전할 빛나는 태양의 력사이다.

이것을 써야 한다.

그토록 시련에 찼던 시기에 우리 장군님의 눈물겨운 불멸의 헌신으로 지켜진 우리 당의 빛나는 혈통에 대하여, 우리의 후대들이 다는 몰랐던 우리 당의 간고한 투쟁력사에 대하여 써야 한다.

우리의 붉은 당기의 세찬 펄럭임과 눈부신 빛발이 어떻게 마련되였는지, 누리를 떨치는 붉은 기폭에 어려있는 위대한 혁명생애를 심장의 고백으로 써야 한다.

영화문학을 전공으로 하던 오현락에게서 묘사방식과 창작수법이 전혀 다른 새로운 소설의 세계, 그것도 주체문학의 최절정과도 같은 수령형상문학의 높은 경지에 도달한다는것은 자신이 지금껏 창작한 수십여편의 작품의 몇십배와도 같은 아름찬 령마루에로의 행군길로 느껴졌으며 이 길에서 주저앉을수도, 단 한걸음도 물러설수 없는것이 당의 작가로서 그가 지닌 성스러운 사명이였다.

하나의 세부형상을 위하여 모지름속에 지새운 밤은 얼마였고 하나의 문장을 완성하기 위하여 쓰고 지우며 한자한자 고르고골라 정서한 원고지는 그 얼마였던가.

한편의 수령형상문학을 위해 한생을 바친 작가들도 있는데 과연 내가 그 높은 령마루에 올라서게 될가 하는 우려와 초조감으로 속을 썩인적도 한두번이 아니였다. 그러나 그때마다 그를 떠밀어준것은 누구나 쉬이 지닐수 없는 남다른 행운으로 하여 더욱 강렬해지는 자각이였다.

숭고한 자각은 완강한 의지와 함께 비상한 창조력을 낳는 법이다.

오현락은 마침내 우리 당안에 온갖 오가잡탕의 전통》을 끌어들여 혁명과 건설에 대한 수령의 령도를 거세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하던 반당수정주의자들에게 준엄한 철추를 내리시고 우리 당을 천지풍파속에서도 오직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밖에 모르는 김일성동지의 당, 수령님의 혁명사상을 혁명과 건설의 유일한 지도적지침으로 하여 전진하는 주체의 혁명적당으로 강화발전시켜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혁명력사를 사상예술적으로 감명깊게 형상한 총서 《불멸의 향도》 장편소설 《혈통》을 창작완성하였다.

《소설이 출판된다고 하니 기쁨보다도 위구심과 함께 긴장감으로 하여 마음을 진정할수가 없습니다.

저의 재능과 열정이 모자라 우리 장군님의 위대성의 천만분의 일도 미처 담아내지 못해 독자대중에게 죄스럽고 민망스럽습니다.

저의 창작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제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이 한몸을 깡그리 태워서라도 백두산절세위인들의 태양의 영상을 우리 인민들이 매일, 매 시각 안고살 혁명의 교과서를 집필하렵니다.》

로년의 작가는 또다시 창작의 새로운 출발선을 차지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백두산절세위인들의 혁명생애가, 불멸의 혁명력사가 세세년년 대하로 굽이치게 하리라, 눈부신 태양의 빛발이 이 행성만이 아닌 우주의 한끝까지도 밝히게 하리라. 바로 이것이 수령형상문학작가들에 대한 당의 믿음과 인민의 신뢰에 대한 그들의 신념과 의지의 대답인것이다.

편집부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하신 력사의 그날로부터 55돐이 되는 뜻깊은 날을 맞으며 어머니 우리당에 드리는 인민의 뜨거운 지성을 담아 주체의 혁명적당건설의 빛나는 모범을 창조하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 삼가 최대의 경의를 드리며 총서 《불멸의 향도》 장편소설 《혈통》을 편집출판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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