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5 회)

제 4 장

붉은 단풍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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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극장에서는 조선로동당 제5차대회를 경축하는 만수대예술단 예술인들의 경축공연시연회가 진행되고있었다.

당중앙위원회의 해당 부서 일군들과 창작가들이 갓 태여난 예술단의 신비스러운 모습을 바라보며 무아경에 잠겨들었다.

만수대예술단은 김정일동지께서 어버이수령님의 주체적문예건설사상을 받들어 우리 식의 민족배합관현악과 무용, 새로운 전자악기, 현대성과 민족성을 완벽하게 갖춘 예술집단으로 품들여 키워 지난해 9월에 정식으로 발족시켜주신 중앙예술단체였다.

이 예술단을 주체조선의 상징으로, 천리마조선의 모습을 세계만방에 자랑할수 있는 무게있는 국보급의 예술단으로 꾸리기 위하여 그이께서 바쳐오신 헌신과 로고는 끝이 없었다.

전국각지의 지방예술단체들과 예술학원들, 각지의 대학들에서 선발되여온 예술인후비들을 한사람한사람 채로 치듯이 고르시고 창작가들의 작품도 밤을 새워 수정가필하여주시였으며 때로는 지휘자가 되여 지휘봉을 들기도 하시고 때로는 성악강사가 되여 피아노앞에 마주앉기도 하시였다. 세계적으로 이름났다는 수제품바이올린 하나를 구해오기 위하여 수많은 일군들을 외국에 파견하기도 하시고 자신께서 직접 도안을 그려보이며 새로운 민족악기를 개발하는 사업을 지도해주기도 하시였다. 기악의 편성과 안삼불문제, 배우들의 발성체계와 무대인상, 장치와 미술, 조명과 의상, 등퇴장방식과 인사법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세련된 예술집단을 꾸리기 위하여 바쳐진 그 많은 시간중에서 오직 그것을 위해 따로 부과된 시간은 단 1초도 있어본적이 없었다.

휴식일과 명절, 출근전과 퇴근후, 달리는 차안과 문건을 검토하시는 사색의 시공간속에서, 때로는 집무실에서, 때로는 실무지도의 길에서 창작가들과 예술인들을 직접 부르기도 하고 전화를 걸기도 하시며 금싸래기같은 시간들을 깡그리 모아 바치시였다.

흔히 예술인들을 두고 정열의 산아들이라고 한다.

그러나 만수대예술단 예술인들은 난생처음 휴식도 지칠줄도 멈춰설줄도 모르는 비상한 정열의 인간, 사색속에 사색을 파고들고 창조우에 창조를 련속 올려쌓으며 무한히 비반복적이면서도 개개가 다 한생의 노력과 맞먹는 명작을 내놓으시는 위대한 예술가를 보았다.

그들은 경제와 문화, 국방공업과 군대건설, 당사업에 이르는 국내의 전반사업뿐 아니라 세계의 정치정세를 한눈으로 통찰하시는 거인의 안목이 이름없는 배우의 눈가에 깃든 미세한 시름과 전문가들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음정의 약간한 차이, 무대자막에 얼핏 스치고지나간 조명사의 실수와 같이 작은 세부까지 찾아내시는데 대하여 경탄을 넘어 신비의 매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들은 곧 그이께서 자기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인간이시며 결코 신화속의 영웅이 아니시라는것도 알게 되였다.

예술인들은 시연회나 훈련이 끝난 뒤 객석 한중간에 켜놓은 은은한 탁상등빛앞에 한손으로 이마를 고인채 쪽잠에 드신 그이의 모습을 종종 뵈옵군 하였다. 먼 현지지도길에서 돌아오신 밤에 극장으로 곧추 찾아오시여 새벽녘까지 훈련을 지도하시는 때면 그렇게 잠간씩 피로를 풀고 당중앙위원회로 출근하군 하시였다.

그때마다 한 첼로연주가는 눈물을 머금고 무대우에 앉아 도이췰란드의 유명한 작곡가 슈만이 창작한 《꿈》을 연주해드리군 하였다. 잔잔한 선률과 환상적인 화성으로 사람의 긴장된 정신을 풀어주고 불면증에 걸린 환자들까지 꿈세계에로 이끌어간다는 유명한 명곡이였지만 그이께서는 그 세계적인 자장가속에서도 1분이나 2분, 기껏 길어서 5분이면 어김없이 눈을 뜨시였다.

완벽이상의 완벽을 요구하시는 책임성, 절정이상의 절정을 이끌어내시는 완강성, 헌신이상의 헌신으로 수령님을 받들고 조선을 빛내여가시는 그 충실성과 혁명성앞에서 예술인들은 하나의 성스러운 혁명대학을 수료하고있었다. 그것은 우리 당력사에 《만수대정신》으로 새겨지게 될 불굴의 정신력의 태동이였다.

시연회가 끝났다. 몇몇 일군들만이 자리잡은 객석이였으나 초만원을 이룬것같은 박수소리가 터져올랐다. 김정일동지께서도 대만족이시였다.

그이께서는 력사적인 당 제5차대회에 또 하나의 커다란 선물을 마련하신 긍지로 하여 가슴이 벅차오르시였다.

당 제4차대회가 진행된 1961년으로부터는 9년만에, 전후 3개년인민경제복구발전계획을 끝내고 사회주의건설로선을 제시한 1956년으로부터는 꼭 14년만에 진행되는 당 제5차대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 당대회의 연단에서 우리 나라에서의 사회주의공업화가 빛나게 실현되였다는 력사적인 선언을 하시게 될것이다.

자본주의나라들이 옹근 한세기, 지어는 몇세기에 걸쳐서 완성한 공업화의 어렵고 복잡한 과업을 전쟁의 재더미를 헤치는 속에서 빛나게 실현한 영웅조선의 14년! 우리 수령님의 14년…

그이의 사색은 대극장을 나와 당중앙위원회로 향하신 차안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맑은 차창에 가로수의 단풍이 붉게 비낀다.

단풍드는 10월… 풍요한 가을이다.

이 가을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이라기보다 바로 그 14년이 가꾸어낸 흐뭇한 수확의 계절인듯싶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당대회준비와 관련하여 집계되고있는 조국의 자랑찬 성과자료들을 다시한번 되새겨보시였다.

지난 7개년계획기간에 우리의 공업은 매우 발전하여 그 면모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나라의 공업총생산액은 1956년에 비하여 11. 6배로 높아졌으며 그가운데서 생산수단생산은 13. 3배, 소비재생산은 9. 3배로 늘어났다. 이것은 14년에 이르는 사회주의공업화의 전기간에 걸쳐 공업생산이 평균 19. 1%의 높은 속도로 장성하였다는것을 말해준다.

오늘 우리 공업은 해방전 1944년 한해동안에 생산하던 공업생산물을 단 12일동안에 생산하고있다.

해방전에는 간단한 농기구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던 우리 나라에서 오늘은 6 000t프레스와 중량자동차, 대형뜨락또르, 대형굴착기, 대형불도젤, 전기기관차와 디젤기관차, 5 000t급대형선박을 비롯한 대형기계들과 정밀기계들을 마음먹은대로 꽝꽝 만들수 있게 되였으며 개별적 기계설비들뿐 아니라 현대적공장의 설비들을 종합적으로 생산할수 있게 되였다. 7개년계획기간에만 하여도 우리의 기계공업은 발전소설비, 야금공장설비, 화학공장설비와 같은 100여개의 현대적공장설비들을 종합적으로 생산보장하였다. 올해에 우리의 중공업은 165억kwh의 전력, 2 750만t의 석탄, 220만t의 강철, 150만t의 화학비료, 400만t의 세멘트를 생산하게 되는데 강철생산량만 하더라도 인구대국이라고 하는 중국이 인구 1인당 27kg, 공업이 발전되였다고하는 일본이 인구 1인당 103kg의 강철을 생산한다고 볼 때 우리는 158kg이라는 압도적인 수자를 기록하고있다.

그뿐인가. 7개년계획기간에 850km의 철도가 새로 전기화되여 중요간선들의 철도전기화가 기본적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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