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 회)
제 2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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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는 우리 나라 굴지의 흑색 및 유색야금공장들과 기계공장, 탄광, 광산, 세멘트공장들을 가지고있으며 농업에서도 황해남도와 함께 나라의 알곡생산의 기본적인 몫을 담당하고있는 잠재력이 강력하고 기름진 핵심지대이다. 도급기관들도 수도에 있다.
그것은 전해에 비해 약 30만톤의 장성으로 되는 무거운 과제였다.
이 중요한 회의를 평안남도사람들은 후에 《10월협의회》라고 부르며 자주 입에 올리였다.
협의회에서 비료문제가 나오자 비료만 더 주면 벼를 문덕군에서는 6톤씩 내고 숙천군에서는 5톤씩 내겠다고
다음해 농산계획을 작성하면서 도인민위원회에서는 화학비료를 충분히 공급받는 조건에서
그런데 농업성에서 떨군 화학비료계획은 충분하지 못했다.
도인민
《가지 마시오. 지금 전기사정때문에 비료생산이 당초에 세웠던 시비년도계획에 이를것 같지 못하오.
성에서도 이런 사정을 다 타산했을거요.》
도당
《아닙니다. 그러면 우리가 래년계획을 조절해야 한다는 소린데…》
《무슨 소릴 하오? 수상동지께서 찍어주신 수량은 법이란 말이요.》
피창린의 눈에서 불이 번뜩이는것 같았다.
《수상동지께서 정보당 수확고를 높이는데서 비료문제가 중요하다고 하신것은 결코 비료가 절대적이라는 의미는 아니지 않소?》
도인민
《아닙니다.》
그가 고집을 부리였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비료는 당초의 계획대로 받아와야 합니다. 내가 농업상을 직접 만나겠습니다.》
피창린은 딱해하며 이마를 쓸어만졌다.
《농업상도 도
《아니, 가서 만나겠습니다.》
도
그는 기어이 계획국장을 데리고 농업성으로 갔다.
평남도
얼굴이 퉁퉁한 농업상은 얼핏 보아서는 마음이 후할것 같았다.
《앉소, 어떻게 오셨소?》
한룡택은 거의 무표정한 얼굴로 뚝뚝하게 물었다. 그리고 평남도인민
《평남도는 도들이 보유하고있는 농경지에 해당한 비료공급계획이 다른 도에 비해서 많소. 평안남도와 황해남도에 화학비료를 많이 배당하는것은 정책적요구요.》
그가 엄하게 말했다.
《그렇기때문에…》
평남도
《그렇기때문에 그 요구에 맞게 배정했소. 이상이요.》
도
《상동지도 10월의 협의회에 참가하셨댔으니까 잘 알겠지만 수상동지께서는 숙천군과 문덕군에 비료를 충분히 공급하겠으니 벼를 정보당 5. 5톤이상 생산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성에서는 비료를 충분히 보장해주지 않았단 말입니다.》
한룡택은 여전히 무뚝뚝하게 말했다.
《도
한가지만 말하겠소. 수상동지께서는 알곡수확이 많은 군이나 조합에 우선적으로 많은 배려를 돌려주시려 하오.
여기에 동무들이 어린애들처럼 자꾸 손을 내미는 버릇이 붙으면 안되오.
그리고 화학비료계획은 지금이 년말년시가 돼서 모든 공장들이 만부하로 돌기때문에 전기사정으로 좀 긴장하오.
차차 비료생산이 늘어날거요. 그때 다시 봅시다.
성계획국장을 만나시오, 만나봐야 소용없긴 하겠지만.》
한룡택은 일어섰다.
평남도
한룡택은 손님들을 내보낸 다음 납작한 가방을 끼고 나와 서기에게 가는 곳을 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