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2월 13일 《우리 민족끼리》

 

설명절음식

 

떡국

 

떡국은 우리 나라 설명절음식가운데서 가장 상징적인 음식이다.

떡국은 흰가래떡을 얇게 썰어서 팔팔 끓는 장국에 넣고 끓이다가 닭고기나 꿩고기 볶은것을 넣고 후추가루를 뿌린것이다.

떡국은 꿩고기를 넣고 끓이는것이 제격이지만 꿩이 흔하지 않으므로 닭고기를 꿩고기대신에 쓰기도 하였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꿩대신 닭》이라는 말은 이것을 념두에 두고 이르는 말이였다. 떡국은 해마다 설날이면 한그릇씩 먹는 관습으로부터 나이도 한살씩 늘어난다는 뜻에서 《첨세병》이라고도 불렀다.

낟알가루를 반죽하여 동글납작하게 얇게 밀어서 소를 넣고 송편모양으로 빚어 끓는물에 익힌 편수국도 설음식의 하나였다.

 

록두지짐과 노치

 

록두지짐을 일부 지방에서는 《빈대떡》이라고도 하였다. 이러한 록두지짐가운데서 제일 이름난것은 평양의 록두지짐이다.

평양의 록두지짐은 얇은 비게덩이나 김치를 썰어 가운데 박아서 지지는것이 특이하였다. 평양지방에서는 록두지짐을 굽높은 접시에 쌓아 잔치상에 놓는것을 풍습으로 여겨왔다. 그러므로 록두지짐이 빠진 명절상이나 잔치상은 잘 차린 상으로 일러주지 않았다.

노치도 평양의 소문난 지짐의 하나이다. 노치는 찹쌀가루나 찰기장, 차조, 찰수수 등의 가루를 익반죽하고 길금가루를 두어 삭혀서 기름에 지진것이다. 노치는 맛이 달고 새큼하며 쫄깃쫄깃하여 씹을 맛이 있으며 조금 먹어도 근기가 있는 평양의 독특한 음식의 하나이다. 노치는 설날에는 물론 가을걷이때의 중참으로, 어린이들의 간식으로도 널리 리용되여왔다.

 

설날의 떡

 

설날에는 찰떡, 설기떡(시루떡), 흰떡을 흔히 만들었다.

찰떡은 찹쌀을 쪄서 힘껏 쳐야 쫄깃쫄깃하며 제맛이 난다. 오랜 옛날부터 찰떡은 위병에 좋고 몸보신에 효과가 매우 큰 음식으로 일러왔다. 찰떡은 찰기가 있어 굳지 않으며 며칠 두었다가도 구워서 꿀을 발라먹으면 천하일미라고 하였다. 찰떡은 황해도 연안, 배천(연백)지방의것이 소문났는데 콩고물을 쓰는것이 특징이였다.

설기떡은 쌀가루를 푸실푸실하게 반죽하여 시루에 쪄서 만든 고유한 민족음식이다. 설기떡의 기본재료는 흰쌀, 찹쌀, 좁쌀, 수수쌀 등이며 사이에 놓는 고물은 팥, 콩, 깨, 록두 등이였다. 설기떡가운데서 널리 알려진것은 찹쌀가루에 검정콩, 대추, 밤, 꿀, 계피가루 등을 함께 버무려 찐 개성의 소머리떡이다. 개성지방에서는 이 떡을 자그마한 시루에 쪄가지고 시루채로 사돈집에 설음식으로 보내는 풍습이 있었다. 황해도 신원지방의 무우설기떡도 맛이 특별히 좋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설기떡을 맛보고서야 돌아갔다고 한다. 황해도사람들은 설기떡에 껍질벗긴 팥을 고물로 쓴 백설기떡을 더 좋아하였다.

설날에 먹는 흰떡은 흰쌀가루를 반죽하여 쪄가지고 다시 쳐서 만든 떡인데 보통 소를 넣거나 고물을 묻히지 않았다. 흰떡에는 절편, 가래떡, 골무떡, 꼬리떡 등 여러가지가 있다.

이밖에 설명절날에 즐겨만들어먹은 음식들로서는 수정과, 식혜, 산적, 탕, 강정, 고기구이 등을 들수 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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