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4월 5일 《우리 민족끼리》
청명
청명은 하늘이 맑고 점차 밝아지는 때라는 뜻으로서 대체로 4월 4일부터 6일사이에 든다.
청명은 시기적으로 볼 때 한해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다.
《청명에는 밀을 심고 곡우에는 가을곡식을 심는다.》, 《청명, 곡우 되면 벼모판 만들고 보리밭 매고 무우, 배추, 고추씨 뿌린다.》는 속담도 있는것처럼 우리 선조들은 이 시기를 씨붙임에 좋은 때로 여기였다.
우리 인민들은 청명이 되여오면 겨울난 흔적을 말끔히 가시고 뜨락의 꽃밭에 봉선화, 백일홍을 비롯한 여러가지 종류의 꽃씨를 뿌리였으며 집주변에는 과일나무들을 심었다.
옛날에는 청명에 불을 소중히 여기는데로부터 불씨를 나누어주는 풍습도 있었다.
예로부터 청명은 추석과 더불어 우리 인민들에게 조상의 묘를 찾는 날로 간주되고있다. 우리 인민들은 청명을 계기로 조상의 묘를 돌아보거나 옮기는 일도 하였다. 청명날이 오면 조상의 묘를 찾아가 늦가을부터 겨울동안에 손상된 부분들을 말끔히 손질하고 잔디를 떠다 보충하기도 하였으며 새로 쓴 묘들에 비석을 세우기도 하였다.
이처럼 청명날의 민속풍습 하나에도 근면하고 성실하며 도덕의리가 깊은 우리 인민의 고상한 풍모가 깃들어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