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3월 17일 《우리 민족끼리》
유모아에 담으신 뜻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길에는 그이께서 적절한 유모아로 일군들과 인민들의 긴장해진 마음을 순간에 풀어주시고 웃음속에 자기의 잘못도 깨닫게 하여주신 일화들도 수많이 수놓아져있다.
주체88(1999)년 8월 어느날이였다.
한 양어사업소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망도가 있는 곳에서 양어장의 규모와 생산능력, 앞으로의 발전전망에 대한 그곳 일군의 해설을 들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모신 크나큰 기쁨을 시종 감추지 못하면서 그이께 전망도에 대한 해설과 함께 그곳의 지대적특성을 설명해드리던 일군은 양어장뒤에 솟아있는 산봉우리에 대해서도 말씀올렸다.
그 산봉우리의 이름은 선녀봉이였다.
일군의 설명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푸른빛이 짙지 못한 산봉우리를 이윽히 바라보시다가 불현듯 일군에게 왜 선녀봉이라 하는가고 물으시였다.
《옛날에 선녀들이 물맑은 이곳 샘터에서 목욕을 하기 위해 내려오던 봉우리라고 하여 선녀봉이라고 부릅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의 대답을 들으시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시였다.
그러시고는 누구에게라없이 지금은 저렇게 나무 한대 없이 번번한데 선녀들이 내려오면 어디에 몸을 숨기고 옷을 벗겠는가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일군들도 얼결에 따라웃었다. 하지만 그들의 웃음은 다음순간 커다란 자책으로 바뀌였다.
정녕 나무가 없는 벌거숭이산을 어떻게 선녀봉이라고 할수 있겠는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유쾌한 유모아로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시였던것이다.
그 숭고한 뜻을 뒤늦게야 깨닫고 머리를 숙인 일군들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양어장구내와 주변산들에 나무를 많이 심고 잘 가꾸어 그 일대를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할데 대하여 간곡히 이르시였다.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에 가슴이 뜨거워오름을 느끼면서 그이께서 일깨워주신대로 나무를 많이 심어 그 일대를 울창한 숲으로 뒤덮겠다고 정중히 말씀올렸다.
우리 조국의 산과 들에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하고 행복의 열매들이 주렁지게 하시려는 절세위인의 숭고한 애국의 세계는 이렇게 평범한 양어장에도 뜨겁게 어리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