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8월 28일 《우리 민족끼리》

 

최전연으로 달려온 《눈무지》

 

어느해 12월이였다.

멀고 험한 외진 곳에 자리잡고있는 한 중대의 병사들은 기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한 사실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많은 눈이 내려 길이 다 막혀버렸겠는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중대에 찾아오신것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중대를 떠나신 뒤 한 일군의 이야기를 듣는 병사들의 가슴은 뭉클 젖어들었다.

그이께서 이 중대를 찾으시기 전에 먼저 들리신 곳은 부대에서 건설한 어느 한 발전소였다. 아직 날이 채 밝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두줄기의 전조등불빛이 어둠을 헤가르며 다가왔다. 차는 분명 차였는데 형체는 없이 그저 하얀 눈무지가 굴러오는것 같았다.

차가까이로 다가서던 일군들은 그만 굳어진듯 그자리에 멈춰서고말았다. 차에서 내리시는 분은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던것이다.

부대지휘부에서 하셨다는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는 병사들의 가슴을 더욱 울려주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실 이번에도 시간을 내기 바빴지만 년말이 되니 최전연초소를 지켜가고있는 동무들이 나를 더 기다릴것 같아 오늘 새벽 1시가 지나 잠자리에 누웠다가 4시에 일어나 이곳으로 떠나왔다고, 밖은 캄캄하고 눈이 많이 내려 길은 험하였지만 최전연초소로 달리는 나의 마음은 더없이 기쁘고 가벼웠다고 교시하시였다는것이였다.

일군의 이야기는 끝났으나 병사들은 선뜻 움직일념을 못한채 위대한 장군님께서 떠나가신 길을 젖어드는 눈길로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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