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식

 

 

조선프로레타리아문학비평의 지위문제

 

력사적으로 문학은 비평에 의하여 총화되고 평가되여왔다.

지금까지의 모든 문학운동을 살펴보더라도 다 일정한 리념에 기초한 비평에 의하여 추동되고 발전하였으며 작가와 작품의 운명도 그에 의하여 좌우되였다는것을 알수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비평이 없이는 문학예술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할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문학비평은 오랜 력사를 가지고 발생발전하였으며 1920년대에 이르러서는 하나의 큰 마루를 형성하였다.

프로레타리아문학비평의 문학사적지위는 무엇보다도 진보적문학의 주류인 프로레타리아문학운동을 대표하리만큼 문단의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였다는데 있다.

프로레타리아문학비평은 종래의 소극적인 작품독후감식비평처럼 작품의 뒤를 따른것이 아니라 앞장에 서서 실효있는 선도적작용을 하였다.

프로레타리아문학비평은 처음부터 부르죠아계급문학과 대립되는 무산계급문학의 창조에로 작가들을 준비시키고 조직동원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화하였다.

《카프》의 조직개편과 방향전환이 비평에 의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작품창작이 이전에는 찾아볼수 없는 높은 수준에서 진행되게 되였다.

비평이 프로레타리아문학운동을 대표하리만큼 당당한 지배적지위를 차지하고 얼마나 큰 역할을 하였는가 하는것은 비평에서 제기된 론점들과 발표비중만 보아도 잘 알수 있다.

실례로 《카프》의 기관지 《예술운동》창간호를 보면 시, 소설, 동화, 잡문을 포함하여 모두 20편의 글이 편집되였는데 그중 평론이 12편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있다.

《예술운동》2호의 편집내용을 보아도 1호에 비하여 평론의 비중이 1. 5배정도 많아졌다.

프로레타리아문학운동에서 차지하는 비평의 지배적지위는 또한 온갖 그릇된 문학경향과의 투쟁에서 기수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데서도 찾아볼수 있다.

프로레타리아문학비평은 계급문학의 대변자인 동시에 이색적인 문학풍조를 막고 문단의 순결성을 고수한 관문이였고 날카로운 비수였다.

《카프》가 해산된 후에도 견실한 프로레타리아문인들은 일제와 배신자들의 반동공세에 맞서나가면서 진보적이며 애국적인 정신을 줄기차게 이어나가기 위한 비평활동을 힘있게 벌렸다.

1937년 2월호 《비판》잡지에 게재된 박승극의 평론 《오늘의 문학의 길》에서는 모든 사리를 버리고 똑바른 문학의 길로 걷도록 자기 건재를 하며 특히 옳바른 작품생산에 주력하자고 호소하였다.

이 호소는 당시 프로레타리아문학의 공통된 지향을 대변한것이라고 할수 있다.

이 비평을 통하여 당시 프로레타리아문학운동앞에 닥쳐온 난관과 시련을 박차고 참된 문학의 길을 모색하는데서 논 프로레타리아문학비평의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작용을 엿볼수 있다.

1930년대 후반기 비평들에서 문학의 민족성과 사실주의특성을 강화하기 위한 론의, 력사문학론, 풍자문학론, 장편소설론 등 새로운 론점을 들고나온것은 이러한 비평적모색과 작용의 결과인것이다.

이 모든것은 일제와 배신자들의 책동에 의하여 비록 계급문학의 조직체인 《카프》는 해산되였어도 프로레타리아문학비평은 자기의 성격과 지위를 변함없이 고수하며 진보적문학의 흐름을 주도해나갔다는것을 보여준다.

물론 프로레타리아문학비평이 우리 나라 민족해방투쟁의 요구에 맞게 창작방향을 세우지 못하였으며 계급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던 나머지 민족성을 경시하고 외면하는 본질적인 약점을 가지고있으나 그것이 근대 현대문학발전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로 보아 의연히 우리 나라의 우수한 과거문학유산으로 당당히 손꼽히게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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