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유적-함흥선화당
(평양 8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
함경남도 함흥시 동흥산구역에는 조선봉건왕조시기 함경도감영의 기본건물이였던 선화당이 있다.
원래 이 감영은 여러채의 건물들이 큰 건축군을 이루고있었으나 일제의 조선민족문화말살책동과 지난 조선전쟁시기 무차별폭격에 의하여 대부분이 파괴되고 선화당과 그 부속건물인 징청각만 남아있다.
15세기초에 처음으로 세우고 18세기에 고쳐지은 함흥선화당은 정면 8간, 측면 4간의 겹처마합각집이다.
나지막한 기단우에 네모지게 다듬은 주추돌을 놓고 바깥쪽으로 돌아가면서 24개의 흘림기둥을 한줄로 세웠으며 그 우에 3익공바깥도리식의 두공을 얹었다.
두공을 짠 솜씨와 화반의 무늬가 세련되고 독특한것으로 하여 선화당은 옛 건축의 우수성을 잘 나타내고있다.
건물안에는 앞뒤로 7개씩의 네모기둥을 줄지어 세워 그 안쪽에 방을 만들고 바깥쪽으로는 퇴마루를 이루게 하였으며 매 간에는 분합문을 달아 필요에 따라 그것을 들어올려 넓은 대청으로도 쓸수 있게 하였다.
일찍부터 발전한 조선의 건축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유적의 하나인 선화당은 지금 원상그대로 훌륭히 보존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