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1월 20일 《로동신문》

 

녀성회관에서 꽃펴나는 생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녀맹원들과 녀성들이 문화도덕적으로 아름답고 순결해야 나라가 문명해지고 가정과 사회가 건전하며 우리의 밝은 미래가 담보된다는것을 언제나 명심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며칠전 인민대학습당을 지나 남산재아래로 내려서던 우리는 산뜻한 계절옷차림을 한 수많은 녀성들을 보고 걸음을 멈추었다. 알고보니 녀성회관에 찾아온 여러 구역의 녀맹원들이였다.

건물정면에 또렷이 새겨져있는 녀성회관이라는 글발을 이윽토록 바라보는 우리에게 누군가 다가왔다. 회관관장이였다.

《우리 회관의 이름은 어버이수령님께서 몸소 지어주신것입니다.》

관장의 이야기는 계속되였다.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 녀성회관에 찾아오시여 이곳에서 녀성들을 위한 위생강연, 노래보급, 회의도 하며 아이들을 잘 키울데 대한 강연도 하여야 한다고 회관운영방법도 친히 가르쳐주시고 녀성들이 마음껏 노래를 부를수 있게 무대를 더 넓히라고 당부하시던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그 사랑에 받들려 지난 수십년간 회관에서는 다채로운 정치문화행사들과 모임들이 진행되였다. 최근에는 영화감상과 노래보급, 녀성들이 문명한 생활을 꾸려가도록 하는데 이바지하는 위생강연과 자녀들을 잘 키울데 대한 강연 등이 자주 진행된다고 한다.

그의 설명을 들으며 회관에 들어서니 조선료리협회 중앙위원회 일군들이 출연하는 초빙강의가 한창이였다. 가정들에서 밀가루로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출연자와 강의내용을 청취하는 녀성들의 열띤 모습들이 한눈에 안겨들었다.

강의가 끝난 후 우리는 평천구역에서 왔다는 한 녀맹원을 만났다.

그는 강의를 받고보니 식생활문화를 개선하고 발전시킬데 대한 당정책의 정당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였다고, 오늘 배운대로 집식구들에게 밀가루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주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앞으로 가정생활을 아름답게 꾸려가는 참다운 주부가 되겠습니다.》

이것은 그만의 심정이 아니였다. 만경대구역에서 살고있는 한 녀인은 녀맹중앙위원회 일군이 출연하는 자녀교양과 관련한 강연을 듣고 지난 시기 자식들을 교양하는데서 놓친것이 무엇인가를 똑똑히 깨달았다고 이야기했고 동대원구역의 한 녀인은 위생강연에서 배운대로 집안팎과 자기가 사는 거리와 마을을 언제나 문화적으로 깨끗하게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회관복도에 있는 여러 직관판도 돌아보았다.

직관판들에는 우리 녀성들과 어린이들을 위해 돌려주신 절세위인들의 크나큰 사랑과 녀성들에 대한 국가적시책과 혜택, 혁명의 년대들마다에 배출된 녀성영웅들에 대한 자료 등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여있었다.

녀성들속에서 배출된 영웅, 박사들의 수와 녀성교원들이 늘어난 정형을 보여주는 자료들과 도표들이 소개된 직관판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해방전 울밑의 봉선화마냥 속절없이 시들어가던 우리 녀성들이 나라의 은덕으로 참된 삶을 누리게 되였으며 고마운 어머니당의 인민적시책들이 있었기에 오늘은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떠밀고나가는 힘있는 력량으로 자라나게 된것이 아니랴.

회관운영을 통하여 애국의 마음을 더욱 아름답게 가꾼 녀맹원들속에서 생활을 락천적으로, 문화위생적으로 해나가는 기풍이 더욱 높아졌으며 자녀들을 사회주의조선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키우며 가정을 화목하고 단란하게 꾸려나가는 훌륭한 기풍이 수없이 발휘되였다는 이야기도 깊은 감흥을 자아냈다.

노래모임, 상식강연에 성실히 참가하는 과정에 기동예술선동대원으로, 조선치마저고리를 잘 짓는 《재단사》로 자랑떨친다고 하니 어찌 녀성들의 생활이 기쁨에 넘치지 않으랴.

참으로 녀성회관이야말로 녀성들을 문명하고 고상한 풍모의 소유자들로 키워주는 사랑의 집이였다.

우리가 녀성회관을 돌아보는 동안에도 많은 녀성들이 이곳을 드나들었다. 얼굴도 나이도 서로 다른 그들이였지만 나라의 꽃, 생활의 꽃으로 사회를 더 아름답게 가꾸어가려는 마음만은 한결같았다.

그들의 밝은 모습에 더욱 문명해질 조국의 래일이 비껴있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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