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1월 20일 《로동신문》
경사로운 선거의 날을 마중간다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는 인민대중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 되고 국가와 사회의 모든것이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참다운 사회주의이며 우리 인민의 생명으로, 생활로 깊이 뿌리내린 불패의 사회주의이다.》
지방인민회의 대의원선거의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고있는 이 시각 온 나라 인민의 마음은 선거장으로 끝없이 굽이쳐가고있다.
비록 나이와 직업은 서로 달라도 선거자명부에 올라있는 자기들의 이름을 기쁨속에 바라보며 우리 인민은 뜻깊은 대의원선거를 통하여서도 자기의 밝은 미래, 자기의 행복한 삶에 대하여 자부하며 확신하고있다.
우리는 여기에 선거를 앞두고 펼쳐지는 가지가지의 아름다운 생활의 일단을 전한다.
선거구에서 만난 사람들
며칠전 우리가 평양시 제54호선거구 제46호분구 선거장을 찾았을 때였다. 선거날이 며칠 남지 않은 때인지라 이곳 선거위원회 성원들은 바쁜 시간을 보내고있었다.
우리와 만난 한 일군은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져있는 한권의 책을 펼쳐보이는것이였다. 거기에는 선거장을 꾸리는 사업에 뜨거운 지성을 바친 많은 주민들의 이름들과 소행들이 적혀있었다.
사연많은 책의 갈피를 번져갈수록 선거장을 훌륭히 꾸리기 위해 바쳐진 인민들의 뜨거운 체취가 우리의 가슴에 흘러들었다.
우리는 애국의 숨결이 속속들이 슴배여있는 책의 갈피들을 다 번질수 없었다. 선거준비를 돕기 위해 또다시 선거장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던것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선거장에 찾아와 마음을 쓴다는 로인들과 다가오는 선거의 날을 높은 로력적성과로 맞이할 결심밑에 매일 계획을 넘쳐 수행하고는 선거장을 돌아보고 집으로 퇴근한다는 한 로동자며 공민으로서 첫 선거를 하게 된 긍지로 하여 더더욱 선거장으로 자주 발걸음이 향해진다는 녀대학생…
정말이지 선거장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의 물결은 끝이 없을상싶었다.
우리가 선거장에서 보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그 길지 않은 시간에 사회주의제도를 열렬히 사랑하고 끝까지 지켜갈 인민의 불같은 지향을 가슴깊이 새겨안을수 있었다.
새세대들의 기쁨
누구보다 기쁨과 환희에 넘쳐있는것은 태여나 처음으로 선거에 참가하는 청년들이다. 사리원방직공장의 청년들이 선거자명부에 씌여있는 자기들의 이름을 가슴울렁이며 바라보던 그날이 어제인듯싶은데 선거의 날은 벌써 지척으로 다가오고있다.
기다림만으로 그쳤다면 첫 선거를 눈앞에 둔 청년들의 심장이 이처럼 커다란 환희에 넘쳐있지는 못할것이다.
당대회결정을 높이 받들고 인민생활향상에 적으나마 이바지해갈 불같은 지향을 안고 새 기준, 새 기록창조로 년간 인민경제계획을 기한전에 완수한 공민적자부가 지금 그들의 가슴마다에 꽉 차넘치고있다.
《이 나라 공민으로서 처음 참가하는 선거에 부끄럼없이 나서도록 해주십시오!》
자기 교대를 마치고도 다음교대를 위해 기대정비도 해주고 기술기능수준을 높이기 위해 애쓰는 청년들이 잠간만이라도 휴식하라고 등을 떠미는 일군들에게 했다는 이 말은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여준다.
선거할 나이가 되면 선거에 참가하는것은 공민의 신성한 권리이다. 하지만 우리 새세대 선거자들은 권리에 앞서 이렇게 조국앞에 지닌 의무를 먼저 자각하고있는것이다.
《어머니, 내 선거번호는 162예요. 금방 중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내가 선거에 참가한다니 가슴이 울렁거려요. …》
이것은 정방공 한송이동무가 어머니에게 보냈다는 편지의 구절이다.
그렇다. 선거에 참가하는 우리 새세대들은 이렇게 나이보다 먼저 보답의 키를 높이 자래운 믿음직한 혁명의 계승자들이다.
아마도 그래서 선거를 맞이하는 우리 청년들의 마음이 그처럼 환희롭고 열렬한것 아니랴.
기백넘친 학생소년취주악대
상쾌한 공기를 한껏 들이키며 거리에 나선 청진시안의 근로자들은 시의 어느한 곳에서 누구나 발걸음을 멈추군 한다.
바로 여기에서 청진시 송평구역 서항고급중학교 학생소년취주악대의 독특한 연주가 펼쳐지군 하기때문이다.
언제나 장중하고 힘있는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독특한 취주악대의 출연에 끌려든 사람들은 이들이 형상하는 곡목들을 들으며 가슴뜨거움을 금치 못한다.
인민을 위하여 한평생을 바치신
이들이 연주하는 취주악을 들으며 사람들은 우리의 혁명주권을 반석같이 다져나갈 불같은 마음을 다진다.
여기에는 지도교원인 김성문동무의 남모르는 노력이 깃들어있다.
언제나 학생들과 함께 밤을 새우며 연주기법들을 완성하고 취주악대원들의 연주활동을 지도하는 김성문동무, 그를 두고 사람들은 열정가, 참된 교육자라고 말한다.
지금 이 시각도 서항고급중학교 학생소년취주악대는 지방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새로운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며 혁명의 북소리, 투쟁의 나팔소리를 높이높이 울려가고있다.
글 본사기자 송철
사진 오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