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1월 20일 《로동신문》
자기 고장에 깃든
황해북도 곡산군
곡산이라고 하면 미루벌과 함께 우리 인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은 고장이다.
골짜기와 산이 무수하고 등판마저 쓸모없는 땅이여서 미루고미루어왔다는 미루등이 있는 곳이 곡산군이다.
그러나 이곳이 오늘은 조국의 아름다움에 풍요함을 더해주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전변되였다.
현대적인 미감이 나는 문화주택들이 보란듯이 일떠섰으며 군의 곳곳에 아름다운 원림경관들이 태여나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있다.
하다면 곡산군의 이 자랑찬 전변에는 어떤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우리 나라 그 어디에 가보아도
곡산군은
이곳에 새겨진
전후 당과 국가의 요직에 틀고앉아있던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은 수지가 맞지 않고 발전전망이 없다고 하면서 이곳을 페기시키고 일부 농민들을 황해남도의 여러 지역으로 이주까지 시키고있었다.
바로 이러한 때인 주체46(1957)년 6월 이곳을 찾으시여 미루등판을 버릴것이 아니라 더 크게 확장하도록 하신분은
못잊을 그날 무성한 풀밭을 헤치시며 저수지를 만들 자리, 양수기를 놓을 자리, 물길을 쨀 자리까지 일일이 잡아주신
해볕이 따갑게 내려쪼이는 그날은 일요일이였다. 일군들은 그곳으로 가는 길이 험하다고 아뢰이며 도안의 여러곳을 현지지도하시느라 겹쌓인 로고를 이날에라도 푸시였으면 하는 간절한 청을 올리였다.
하지만
손채양을 얹으시고 아득히 펼쳐진 무연한 벌을 바라보시며 오래도록 환하게 웃으시던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그새 몰라보게 천지개벽되였다고. …
정녕 곡산군은
불모의 땅으로 버림받던 이곳을 살기 좋은 고장으로 전변시키시려는
이른새벽의 이슬길을 헤치시며 오시였던 주체94(2005)년 9월의 못잊을 그날에는 흐뭇하게 펼쳐진 황금벌판을 바라보시며 기후적특성에 맞게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을데 대한 가르치심도 주신
어느한 품종의 곡식을 처음으로 심었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농장원들이 좋아하는가고 다심히 물으시고나서 농민들이 좋아하면 됐다고 환하게 웃으시던 그날의 우리
농업지도일군들은 농사지도에서 주관주의를 하지 말고 농민들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아야 하며 그것을 존중하여야 한다. …
인민의 지향과 요구를 절대적기준으로 삼으시는
지금도 사랑의 물길들이 끝간데없이 뻗어나가고 백학이 날아예는 미루벌의 전야와 군의 여러곳을 바라보느라면 항일의
곡산군의 전변은 정녕 이 고장 인민들을 위해 기울이신
하기에 오늘 곡산군의 일군들과 인민들은 자기들에게 남부럽지 않은 생활의 터전을 마련해주신
당의 육아정책을 받들어 11동의 건물로 이루어진 현대적인 염소목장을 훌륭히 일떠세우고 군식료공장의 젖가공실에서는 진공농축기와 분무건조기를 갖추어놓고 우리 아이들에게 먹일 젖제품생산을 힘있게 내밀고있으며 동한리, 룡일리를 비롯하여 읍에서 멀리 떨어진 산골마을아이들도 당의 사랑을 매일, 매 시각 뜨겁게 받아안고있다. 현대적으로 일떠선 돼지종축장에서는 수많은 새끼돼지들이 생산되여 농장마을들에 공급되고있다.
당의 웅대한 농촌건설구상을 현실로 꽃피우기 위한 사업도 통이 크게 전개되고있다.
곡산군의 일군들과 인민들은 자기 고장을 대대손손 만복을 누릴 사회주의락원으로 꾸려주시려 바쳐오신
글 및 사진 박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