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9월 24일 《민주조선》

 

미국사회의 악성종양-총기류범죄

 

미국에서 총기류범죄가 날로 성행하여 사람들을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고있다.

지난 5월 27일 뉴멕시코주의 한 소도시에서는 총격사건으로 3명이 살해되고 5명이 부상당하였으며 다음날에는 텍사스주의 한 유흥장에서 벌어진 싸움끝에 범죄자가 사람들에게 총탄을 란사하여 여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얼마전에는 캘리포니아주 치코시에서 무장괴한이 한 살림집에 총사격을 가하여 10대의 소녀가 살해되고 여러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빚어졌다.

이것은 총기류범죄왕국으로 악명떨치는 미국의 총기류범죄전모에 비해볼 때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인의 총기류소유가 법적으로 승인되여있는 나라이다.

언제인가 어느한 나라의 신문에는 《우리는 왜 미국인들이 매해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음에로 몰아가는 총기류법들과 총기문화를 계속 유지하고있는지, 언제쯤이면 사망자수를 줄일수 있겠는지 묻고싶다.》라는 내용의 글이 실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 물음에 줄 아무러한 대답이 없다. 미국의 정부와 국회, 사법기관들에서 총기류소유를 합법화해주는것으로 무기생산업체들의 돈주머니를 불구어주고 무기생산업체들은 살인무기판매로 거두어들인 막대한 자금으로 정객들과 법관들을 후원해주고있기때문이다.

실태가 이러하니 미국의 상점들에서는 총기류들이 그 어떤 통제도 받지 않고 대중상품화되여 뻐젓이 판매되고있으며 거리들에는 어느 상점에 가면 어떤 무기를 구입할수 있다는 광고들이 너저분하게 나붙어있어 누구든지 돈만 있으면 쉽게 무기를 구입할수 있는 상점이다.

현재 미국주민 100명당 보유하고있는 총기류는 무려 120. 5정에 달하고있다.

지난해 2월 버지니아주에서는 그 무슨 《총판매행사》라는것이 벌어졌는데 《행사》에 참가한 한 무기판매업자는 《매상고가 배로 늘었다》, 《총을 처음으로 구입하는 사람 특히 녀성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있다.》고 하면서 흡족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였다고 한다.

오늘 미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총기류범죄는 사회에 만연된 미국식폭력문화에 의해 더욱 우심해지고있다.

언제인가 미국의 한 학자는 《대규모의 총격과 미국의 폭력문화》라는 제목의 글에서 총기류소유권을 고취하는 단체와 군수품판매기업들은 재벌들이 장악하고있는 보도수단들을 리용하여 사람들에게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려면 총기류소유권이 제약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관념을 부단히 주입하고있다고 밝혔다.

실지로 미국의 콤퓨터오락제작업체들은 폭력적인 내용의 오락을 많이 만들어 판매하고있으며 돈벌이에 환장이 된 영화제작업체들도 폭력영화, 공포영화를 승벽내기로 만들어내고있다. TV방송오락프로그람가운데서 80%가 류혈적인 살인내용을 담고있으며 매일 방영되는 프로가운데서 폭력화면이 시간당 평균 8~12번 펼쳐지고있다.

이러한 폭력문화는 청소년들의 지적성장에도 커다란 부정적영향을 미치고있으며 그들을 어릴 때부터 총기류범죄의 길로 떠밀고있다.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어느한 소학교에서는 6살 난 남학생이 녀교원과의 말다툼끝에 그에게 총사격을 가하여 치명상을 입히였는가 하면 콜로라도주의 덴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서는 남학생이 권총으로 여러발의 총탄을 발사하여 2명의 교직원이 심한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학교들에서 총기류범죄가 계속 성행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이 나라 언론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미국인의 약 40%가 학교들이 총기류폭력행위로 하여 안전하지 못하다고 말하였다. 이것은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비률로 된다고 한다.

지금 미국에서는 주민들이 방탄배낭이라는 학용품아닌 《학용품》을 마련하느라 분주탕을 피우고있으며 자식들의 생명이 걱정되여 학교에 보내기 두려워하고있다.

이처럼 사회에 폭력문화가 만연되고있는 속에 사람들은 사소한 불만과 감정상마찰이 생겨도 총기를 휘두르면서 분풀이를 하려 하고있으며 결국 총기류범죄가 더욱 성행하는 결과가 초래되고있다.

현실은 미국이야말로 인권페허지, 사람 못살 인간생지옥이라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극도의 개인주의, 인간증오가 사회에 만연하고 약육강식의 법칙이 판을 치는 미국에서 총기류범죄는 절대로 고칠수 없는 불치의 병이다.

본사기자 신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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