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9월 22일 《우리 민족끼리》

 

《대를 이어 충성의 운행길을 꿋꿋이 이어가는 원수님의 딸이 되겠습니다》

 

어느덧 8년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제2차 전국청년미풍선구자대회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원수님을 몸가까이 만나뵙고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던 뜻깊은 그날이 어제런듯 안겨온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은 어머니당입니다.》

사실 제2차 전국청년미풍선구자대회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접하였을 때까지만 하여도 내가 대회에 참가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청년미풍선구자라고 하면 고상한 도덕품성을 지니고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좋은 일을 많이 하는 훌륭한 청년들이 아닌가.

그런데 중학교를 졸업하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신흥갱목생산사업소 운전사로 일한지 몇해밖에 안되는 내가 대회에 참가하게 되였으니 정말 꿈을 꾸는것만 같았다. 대회장에 들어서는 순간까지도 나는 그것이 믿어지지 않아 몇번이나 손등을 꼬집어보았다.

하지만 그때는 다 몰랐다. 이보다 더 큰 영광이 나를 기다리고있는줄은.

대회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주시기 위해 촬영장에 나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나를 비롯한 모범적인 청년미풍선구자들을 만나주시였던것이다.

만면에 환한 미소를 담으시고 나에게 다가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중량화물자동차를 운전하느라 험해진 이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였다. 순간 나의 두볼로는 저도 모르게 뜨거운것이 흘러내리였다. 나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이께 말씀올렸다.

《대를 이어 충성의 운행길을 꿋꿋이 이어가는 원수님의 딸이 되겠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나의 소박한 결의를 만족하게 들어주시였다. 너무도 꿈만 같은 현실이여서 나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미처 알지 못하였다.

이윽고 그이께서는 대회참가자들을 한품에 안아 기념사진을 찍어주시였다. 이름할수 없는 환희에 휩싸여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던 우리는 기념촬영이 끝나자 그이께로 어푸러질듯 달려갔다. 그리고는 목청껏 만세를 부르고 또 불렀다.

그이께서 베풀어주신 한없는 은정속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고향에 돌아오니 온 림산마을사람들이 격정속에 나를 맞아주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감격에 겨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잡아주시였던 나의 손을 쓸어보고 또 쓸어보았다.

하늘같은 당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할 일념 안고 나는 운행길을 달리고 또 달렸다.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육중한 자동차를 몰고 가파로운 산길을 톺아야 하는 나의 운행길은 평탄치 않았다. 때로 고장난 차를 수리하느라 수십리 밤길을 걷기도 했고 추위속에서 몰려드는 피곤과 배고픔을 견디여내야 할 때도 있었다.

마음이 나약해질 때마다 나는 경애하는 원수님께 다진 맹세를 마음속으로 되새겨보며 운행길을 달리였고 맡겨진 통나무수송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였다.

받아안은 은덕에 천분의 일, 만분의 일도 보답하지 못하였는데 당에서는 또다시 나를 값높이 내세워주었다.

나는 청년동맹 제9차대회와 제10차대회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는 영광을 거듭 받아안았으며 조선로동당의 당원이라는 값높은 영예도 지니였다.

참으로 8년세월 내가 달려온 운행길에는 청춘시절을 값높은 위훈으로 빛내이도록 보살펴주는 어머니 우리 당의 사랑이 뜨겁게 어리여있다.

하기에 나는 매일 신념의 맹세를 가다듬군 한다.

한생토록 충성의 운행길을 꿋꿋이 이어가리라고.

신흥갱목생산사업소 운전사 김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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