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9월 21일 《우리 민족끼리》

문두드리는 소리

 

며칠전 저녁이였다.

연구사업때문에 지방출장을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온 내가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별안간 문두드리는 소리가 울리였다. 문을 여니 뜻밖에도 동진료소 담당의사였다.

《며칠전 주민들에게 예방주사를 놓았는데 영철이 아버지가 일이 바빠 맞지 못했더군요.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오늘은 꼭 주사를 맞아야 하겠습니다.》

예방주사를 맞으며 내가 받은 충격은 참으로 컸다.

지금까지 예방주사를 맞을 때마다 딱한 사정으로 제시간을 지키지 못해 진료소에서 몇번 독촉을 받은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담당의사가 집에까지 찾아오니 정말이지 가슴이 뭉클해왔다.

(나 하나가 뭐라고 이렇게…)

진정 이것은 인민의 생명을 제일 귀중히 여기는 이 땅에서만 펼쳐질수 있는 현실이 아니던가.

사람들이 병에 걸리면 돈주머니부터 진단하는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사회에서 이렇듯 담당의사가 직접 집에까지 찾아와 예방주사를 놓아주는 가슴뜨거운 사실을 어찌 상상이나 할수 있으랴.

담당의사는 돌아갔으나 방금전에 울리던 문두드리는 소리가 무심히 여겨지지 않았다.

그것은 예방주사를 놓아주러 왔다고 알리는 소리이기 전에 우리 인민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늘 마음쓰는 어머니 우리 당의 사랑을 전하는 다정한 부름소리로 들려왔다.

김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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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랑 - 아름답다 - 헌신하여라 - 2023-09-21
북에서는 의사들이 가정까지 찾아가며 예방주사를 놔주는구나.
자본주의사회에서 이런건 주치의사를 가지고있는 돈많은 부자들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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