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6월 4일 《로동신문》
세계 여러 나라를 위협하는 극심한 가물
태풍, 폭우, 큰물과 함께 가물이 인류를 괴롭히고있다. 세계 여러 나라가 가물로 타격을 받고있다.
아시아의 어느한 나라에서는 30년동안의 가물로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였다. 지난 10년간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지금 이 나라 령토의 약 97%에서 가물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있다.
유럽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지속되는 가물로 많은 면적의 토지가 화재피해를 입었다. 지난 4월 프랑스-에스빠냐국경일대에서 들불피해가 발생하였다. 프랑스에서는 근 1 000ha의 토지가 불타버렸다. 국경을 넘어 에스빠냐에로 번져진 들불은 500ha이상의 면적을 황페화시켰다.
꾸바에서는 2월에 들어와 20일동안 140여개 지역에서 평균강수량이 절반이나 줄어들고 저수지들의 물저장량이 50%정도밖에 되지 않은것으로 하여 26만명이상의 주민들이 물부족에 시달렸다.
다른 나라와 지역들에서도 가물로 호수와 저수지의 물높이가 낮아지고 지하의 물량이 대폭 줄어들고있다.
가물로 큰 피해를 입고있는것은 농업부문이다. 세계적으로 숱한 부침땅이 가물피해를 입고있으며 집짐승들이 물부족으로 죽어가고있다. 더우기 물을 많이 써야 하는 농사철에 물이 부족하여 농업생산이 지장을 받고있으며 이것은 식량위기를 더욱 악화시킬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얼마전 세계식량계획은 82개 나라에서 약 3억 4 500만명이 식량난에 직면해있다고 하면서 식량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있지만 제공할수 있는 자원은 제한되였다고 밝히였다.
분석가들은 앞으로도 여러 나라와 지역이 가물피해를 심하게 입을것으로 보고있다. 그들은 구체적인 자료를 들어가며 가물현상이 조만간에 완화되기 힘들것이라고 하고있다. 특히 올해에는 엘니뇨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폭우와 고온, 가물 등 재해성이상기후현상이 우심해질것이라고 하고있다. 이로 하여 세계적인 알곡생산량이 대폭 줄어들게 될것이라는것이 그들의 견해이다.
유엔식량 및 농업기구가 밝힌데 의하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기간에 일어난 엘니뇨현상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 가물이 들어 6 000만명이상이 식량위기를 겪었다.
가물은 전력생산에도 부정적인 후과를 초래하고있다. 적지 않은 나라들에서 수력자원이 줄어들어 전력생산량이 감소되고있다. 이것은 련쇄반응을 일으켜 다른 경제분야들에도 영향을 주고있다.
많은 나라들이 가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있다. 물자원확보와 선진과학기술에 의거한 물관리, 산림조성에 큰 힘을 넣고있다. 농업부문에서는 가물견딜성이 강한 작물과 품종을 심고 물절약형농법을 적극 활용해나가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