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5월 30일 《로동신문》

 

답습을 배격하며 부단히 새것을 지향해간다

설비조립련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

 

새것의 창조를 부단히 지향하며 오늘의 전인민적진군을 힘있게 다그치자면 어떤 투쟁기풍을 발휘해야 하는가.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주체화대상공사에 참가한 설비조립련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투쟁을 놓고 그에 대한 대답의 하나를 찾게 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 우리 당은 어느 부문에서나 경직을 풀고 새 세기에 맞게 대담하게 혁신하고 새것을 창조해나갈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지난 어느날 산소분리기설치공사장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오가고있었다.

《종전에 하던 방식으로 하면 안되겠습니까.》

《지난 시기의 경험을 답습하면 언제 가도 구태와 경직, 모방에서 벗어날수 없습니다. 낡지 않는 새것이란 없듯이 비록 지난 시기에 은을 낸것이라고 해도 비판적견지에서 대하며 계속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을 요구하는 시대의 부름에 우리의 보폭을 따라세울수 있습니다.》

중요대상설비의 설치방도를 진지하게 토의하고있는 련합기업소일군들과 기술자, 기능공들이였다.

사실 이들에게 있어서 맡은 공사과제는 생소한것이 아니였다.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대로 설비를 설치해도 문제될것은 없었다. 하지만 종전의 경험과 기술수준을 답습해서는 새로운 혁신을 창조할수 없다는것이 이들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다.

오랜 토론과 사색끝에 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새로운 착상의 실마리를 찾게 되였으며 지난 시기 따로따로 진행해오던 분리기벽판조립과 장치조립, 배관공사를 동시에 립체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새로운 설치방식창조에 달라붙었다.

여기서 기본은 3차원설계작성이였다. 필요한 설계를 작성할만한 지식이 이들에게는 부족하였다. 그러나 무슨 일이나 새롭게 해내야 한다는 확고한 관점과 립장은 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기술자, 기능공들로 하여금 3차원설계작성이라는 초행길에 성큼 뛰여들게 하였다.

이곳 기능공, 기술자들은 지금까지의 대상설비설치과정에 쌓은 경험과 교훈을 분석한데 토대하여 서로 배우고 배워주며 설계작성에 필요한 프로그람들을 하나하나 완성해나갔다. 일군들도 사색의 밤을 함께 밝히며 그들이 손맥을 놓을세라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난관도 있었다.

어느날 3차원설계에 의한 모의시험이 또다시 실패로 끝났을 때였다.

과연 우리의 힘으로는 종전의것을 릉가하는 새로운 설치방식을 찾을수 없단 말인가.

모의시험결과를 놓고 누구나 안타까와하던 그때 이런 힘있는 목소리가 울리였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던 새로운것을 창조하는 일인데 첫술에 배가 부르겠습니까. 열번 해서 안되면 백번을 다시 해서라도 우리의 기술로 기어이 완성합시다.》

자기 힘에 대한 확신이 넘친 일군의 이야기는 모두의 심금을 뜨겁게 울리였다.

또다시 설계의 부족점을 찾기 위한 탐구의 낮과 밤이 흘렀다. 앞선 단위의 경험을 배우기 위해 수백리길을 달려갔고 밤을 새워가며 기술문헌을 연구하였다.

이 나날 이곳 기술자, 기능공들은 제기되는 기술적문제들을 우리 식으로 해결하며 3차원설계를 새롭게 작성함으로써 중요대상설비설치에 2~3년은 실히 걸려야 한다던 기존관념을 타파하고 불과 6개월동안에 끝내는 전례없는 혁신을 창조하게 되였다.

수십일간의 두뇌전, 기술전끝에 완성된 3차원설계, 이것은 답습을 배격하고 부단히 새로운것을 창조하려는 이곳 기술자, 기능공들의 불같은 열정, 헌신적인 노력이 안아온것이였다.

비단 이뿐이 아니다.

이곳 로동계급은 수십t이나 되는 육중한 축랭기를 조립할 때에도 기존관념에 포로되지 않았다. 새로운 방법을 창안도입하여 축랭기조립을 계획보다 앞당겨 끝내였다. 분리기벽판조립도 기후조건에 구애됨이 없이 한개씩이 아니라 여러개를 붙여 일제히 진행함으로써 조립속도를 배로 높이는 성과를 안아왔다.

사회주의건설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기 위한 오늘의 전인민적인 투쟁은 무슨 일에서나 우리의 힘과 기술로 부단히 새로운것을 창조하며 완강하게 실천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설비조립련합기업소에서의 중요대상설비설치과정은 모든것을 새롭게 시작하려는 투철한 자세와 각오를 가지고 성과에서도 부족점을 찾으며 부단한 전진을 지향해나갈 때 당정책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실제적인 성과를 안아올수 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본사기자 리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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