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25일 《우리 민족끼리》

 

회상실기로 보는 자력갱생이야기

 

우리 인민은 오늘 누구나 회상실기집 《인민들속에서》를 애독하고있다.

한페지 번지면 자주적인민이 된 긍지를 안고 농민들이 우리 수령님 주신 땅에 봄씨앗을 묻어가며 부른 《밭갈이노래》의 흥겨운 선률이 어려오고 또 한페지를 번지면 공장의 주인이 된 로동계급이 우리 수령님 태워주신 천리마를 타고 위훈을 아로새기던 제철소며 제강소, 기계공장이며 화학공업기지의 벅찬 숨결이 느껴진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처음으로 자주의 기치를 추켜드시고 그것을 혁명의 원리로, 혁명방식으로 정립하고 구현하신것은 인류사상사와 인민대중의 혁명투쟁사에서 특기할 력사적사변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심어주신 자주의 넋으로 살고 자주의 신념으로 혁명의 한길을 꿋꿋이 걸어온 우리 인민!

하기에 우리 인민은 회상실기집 《인민들속에서》를 펼쳐보며 위대한 태양의 손길아래 자력갱생의 강자들로 자라나던 잊지 못할 나날들을 뜨겁게 되새겨보는것이다.

 

꼭 우리의 힘으로!

 

주체42(1953)년 8월 어느날이였다.

전쟁의 포성이 멎은지 한주일만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강선제강소(당시)를 찾으시였다 .

벽돌 한장 성한것 없이 파괴된 벽체와 꼬이고 헝클어진 철근들이 앙상하게 드러난 천정, 여지없이 마사져 파철무지로 변한 전기로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참 무참하게도 파괴되였다고 하시면서 저렇게 파괴된것을 복구할수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으로부터 제강소의 복구계획에 대해 료해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미국놈들은 이렇게 혹심하게 파괴해놓고 《100년이 걸려도 복구하지 못한다.》고 떠벌이고있다고, 그놈들에게 조선인민의 힘을 다시한번 보여주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이날 공장의 여러곳을 돌아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강선로동계급에게 우리는 애로와 난관이 있다고 하여 남을 쳐다보아서는 안된다고, 원래 자기 문제를 남에게 의존하여 해결하려는것은 혁명적인 로동계급의 태도가 아니라고 하시면서 우리는 어려운 때일수록 남을 쳐다볼것이 아니라 자기 힘을 믿고 모든것을 자체로 해결해나가는 기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모두다 확고한 신심을 가지고 떨쳐나선다면 제강소를 능히 자체의 힘으로 복구건설할수 있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힘주어 선언하시였다.

《꼭 우리의 힘으로 복구해봅시다.》

위대한 수령님의 투철한 자주의 신념과 하늘같은 믿음을 가슴깊이 새기였기에 강선의 로동계급은 있는 힘과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쳐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짧은 기간에 첫 쇠물을 뽑을수 있었다.

우리의 힘으로!

이는 자주적인민이 확고한 신념으로 간직하고 드팀없이 구현해나가야 할 혁명방식, 투쟁기풍이다.

 

자주적인민의 존엄과 민족적자존심

 

주체45(1956)년도 다 저물어가던 12월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강선제강소(당시)를 또다시 찾으시였다.

눈내리는 12월의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강선의 로동계급에게 당중앙위원회 12월전원회의의 기본정신과 5개년계획의 방대한 과업에 대하여, 복잡한 국내외정세와 다음해 계획수행에서 나서는 애로와 난관들을 그대로 다 이야기해주시면서 오늘 우리의 형편은 매우 어렵지만 그렇다고 하여 맥을 놓고 주저앉아서는 안된다고 힘과 용기를 안겨주시였다.

그러시면서 우리가 언제 남을 믿고 혁명을 했는가, 우리 당은 강선의 로동계급과 같은 영웅적인 로동계급을 가지고있기때문에 부닥친 난관을 얼마든지 자체의 힘으로 뚫고나갈수 있다, 강선의 로동계급은 당중앙위원회 12월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다시한번 본때를 보여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호소를 받아안은 강선의 로동계급은 6만t능력의 분괴압연기에서 12만t의 강편을 밀어냈다.

결코 강재증산만이 아니였다.

진정 그 나날은 강선의 로동계급만이 아닌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자주적인민의 존엄과 민족적자존심이란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알게 한 중요한 계기였다.

 

불같은 호소

 

주체47(1958)년 6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력사의 고장인 락원을 또다시 찾으신데는 깊은 사연이 있었다.

이날 공장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님을 공장일군들이 지배인실에 모시려고 하자 그이께서는 로동자동무들이 일하다 앉아쉬군 하는 여기가 좋다고 하시면서 나무그늘이 진 마당에 있는 널판자로 만든 걸상에 허물없이 앉으시였다.

그러시고는 일군들에게 지금 우리 나라에서 굴착기문제가 아주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고있다고, 당중앙위원회 상무위원회에서는 굴착기생산문제에 대하여 최근에만도 세번씩이나 심중하게 토의하였다고 하시면서 다음해에는 굴착기 100대가 있어야 하겠는데 아무리 토의하여보아도 사올수는 없고 우리자체의 힘으로 만들수밖에 없다고 교시하시였다.

혁명이 준엄한 력사의 언덕을 넘어야 할 때마다 로동계급속에 들어가시였고 그들에게 나라의 사정을 덜지도 보태지도 않고 그대로 알려주시면서 방도를 제시하신 위대한 수령님.

우리 로동계급에게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같은 호소, 여기에는 로동계급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깃들어있었다. 우리 수령님을 제일 잘 알고 그이의 마음을 제일 잘 리해한 사람들이 우리 로동계급이였다.

락원로동계급의 심정을 대변한 목소리가 힘차게 울려나왔다.

《수령님, 만들수 있습니다. 우리가 꼭 만들어내고야말겠습니다!》

그 대답에 너무도 기쁘시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온 공장이 환해지도록 웃으시며 대담하게 만들어보아야 하겠다고 고무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호소따라 맨손으로 수백대의 양수기를 만들어낸 락원로동계급은 굴착기도 훌륭히 만들어냈다.

이 자랑찬 성과야말로 수령의 믿음에 충성으로 화답해나선 락원로동계급의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탄생시킨 창조물이였다.

 

* * *

 

그 어느 권, 어느 페지를 펼쳐보아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천만인민의 심장마다에 굳게 새겨주신 자기 힘에 대한 확신과 자기의 힘으로 만난을 뚫고 기적을 창조해내고야마는 투철한 자주정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맥박치고있다.

참으로 인민이 체험하고 인민자신이 심장으로 붓을 들어 쓴 회상실기집 《인민들속에서》는 당중앙이 제시한 웅대한 목표를 결사관철하기 위한 오늘의 총진군에서 우리모두가 어떤 정신과 투지로 부닥치는 도전과 난국을 뚫고나가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산 귀감으로 되고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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