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22일 《우리 민족끼리》

 

23번째에서 첫번째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이 당에서 맡겨준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자면 실력이 높아야 합니다.》

주체102(2013)년 10월 어느날이였다.

삼라만상이 조으는 깊은 밤이건만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일군들과 함께 어느한 견본실에서 진렬탁들에 전시된 견본들을 보시다가 승마복에서 시선을 멈추시더니 승마복을 잘 만들었다고, 승마복웃옷바탕색에 어울리면서도 살아나는 색으로 수를 놓으니 정말 보기 좋다고, 볼수록 멋있다고 거듭 치하하시였다.

그이를 우러르는 일군들의 생각은 깊어졌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었다.

처음 일군들은 승마복장식도안 24가지를 경애하는 원수님께 보고드릴 때 이 도안을 23번째 순서에 놓았다.

그 리유는 말이 조선화단붓질수법으로 말머리와 목, 말갈기, 이렇게 세가지 요소로 그려져있기때문이였다. 그것도 말의 앞목은 없고 뒤목만 형상되여있어 일군들에게는 매우 단순하게 느껴졌던것이다.

일군들이 첫번째 순서에 놓은 도안은 월계수장식을 비롯하여 요란하게 창작된것이였다.

그러나 정작 승마복에 새겨진 훌륭한 장식도안을 마주하고보니 자기들의 생각이 잘못된것임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들의 심중을 헤아리신듯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도안은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대상의 본질적특성을 상징적으로 잘 살리면서 주제가 명백하고 한눈에 안겨오게 창작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마크도안창작의 비결과 재치를 알기 쉽게 깨우쳐주시는 말씀이였다.

숭엄한 감정에 휩싸여있는 일군들을 정겹게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승마복 웃옷장식도안을 대동강맥주상표도안을 창작하여 위대한 장군님의 높은 평가를 받은 창작가가 창작하였다고 하는데 그가 실력이 있다고 치하를 주시였다.

그이의 말씀은 결코 한 산업미술도안창작가에 대한 단순한 평가가 아니였다. 일군들의 실력이 높아야 실력가를 알아볼수 있다는 뜻이 담긴 귀중한 가르치심이였다.

제일 앞자리에 있어야 할 도안이 마지막 두번째 자리에 놓이게 된것도 결국 일군들의 실력때문이였던것이다.

도안을 이윽토록 바라보는 일군들의 뇌리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울리고있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구상에 자신의 리상을 일치시키며 그이께서 바라시는 문제를 풀기 위해 실력을 부단히 높여나갈 때만이 맡은 일을 잘할수 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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