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14일 《우리 민족끼리》
끝없이 이어지는 우리 집이야기 (15)
그들이 찾는 곳
얼마전 성의껏 마련한 물자들을 가지고 평양육아원을 찾는 사람들이 있었다. 의학연구원 로동자 박성임동무와 그의 가족이였다.
박성임동무가 육아원원아들을 찾기 시작한것은 5년전부터였다. 그해 4월 박성임동무의 가정에는 경사가 났다. 맏딸이
그 나날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언제인가 그의 자식들이 생일을 맞는 어머니를 위해 성의껏 음식상을 마련한적이 있었다. 그런데 자식들의 지성이 담긴 음식들을 이윽토록 바라보던 그가 문득 수첩을 펼쳐보더니 오늘 육아원에 생일을 맞는 원아들이 있다고, 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싶다고 하는것이였다. 그의 수첩에는 원아들의 생일은 물론 건강상태며 생활습성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자료들이 꼼꼼히 적혀있었던것이다.
이런 그였기에 지난해 최대비상방역기간에만도 육아원과 수시로 련계를 가지며 밤잠을 미루면서까지 진정을 기울이였고 보육관리의 정보화에 필요한 설비들도 마련하여 보내줄수 있었다. 당에서 걱정하는 문제를 하나라도 떠맡아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려는 고결한 지향을 안고 육아원을 찾고찾는 그의 모습은 원아들의 눈동자에 친어머니의 모습으로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