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2월 1일 《로동신문》

 

엘니뇨가 몰아오는 이상기상현상

 

얼마전 과학자들이 올해에 발생하게 될 엘니뇨의 영향으로 다음해가 력사상 가장 더운 해로 될수 있다고 밝혔다.

그에 의하면 올해 8~11월에 엘니뇨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66%라고 한다.

지구의 기온과 비내림량은 엘니뇨의 영향을 받는다.

1600년대 뻬루에서 어부들에 의해 처음으로 관찰된 엘니뇨는 뻬루앞바다를 중심으로 한 적도태평양의 넓은 수역에서 바다겉층물온도가 정상상태보다 0. 5℃이상 높아져 수개월동안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의 기온은 약 0. 2℃ 올라가며 아시아와 중부 및 남부아프리카에서는 가물이 지속된다.

엘니뇨는 적도태평양지역에서의 바다물온도분포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이상기상현상을 일으켜 사람들의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엘니뇨가 발생하여 바다물온도가 변하면 대규모의 바람과 구름이 생기기 쉬운 장소가 다른 곳으로 바뀌고 그 영향이 대기흐름을 통하여 세계에 전파되며 이것은 이상기상현상을 일으키는 전제로 된다.

지난 세기 엘니뇨현상은 30회정도 일어났다고 한다. 그중에서 1982년-1983년, 1997년-1998년에 강한 엘니뇨가 발생하여 세계 각지에서 이상기상현상이 심하게 나타났다. 특히 1997년-1998년에 일어난 엘니뇨현상은 력사상 제일 큰것으로서 그에 의한 피해는 가장 혹심하였다.

최근시기에는 지구온난화에 의하여 대양의 열함량이 높아지면서 엘니뇨현상이 지난 시기보다 자주 발생하고 그 세기와 영향도 강해지고있다.

2016년에 발생한 엘니뇨현상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커다란 재난을 초래하였다.

당시 인디아에서는 5월에 기온이 50℃이상으로 올라가 수백명이 목숨을 잃고 3억명이상의 주민들이 먹는물부족으로 고통을 겪었으며 10여개 주가 가물피해지역으로 선포되였다.

남아프리카에서는 3월에 100년래 처음으로 되는 최악의 가물이 지속되여 농업부문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미국의 아리조나주에서는 6월에 들어서면서 기온이 거의 50℃까지 올라 사망자들이 발생하였으며 일본에서는 4월말부터 계속된 무더위로 수만명이 열사병에 걸리였다.

지속적인 고온과 가물현상은 많은 나라들에서 산불피해를 초래하였으며 커다란 식량위기를 몰아왔다.

짐바브웨에서는 410만명의 주민들이 식량위기를 겪었으며 마다가스까르의 남부지역에서는 3세대중 1세대가 극심한 식량난에 처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것과 같은 사태까지 빚어졌다.

전문가들은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형엘니뇨가 발생하면 기온을 1. 5℃이상 끌어올릴수 있다고 하면서 《지구온난화의 영향까지 고려하면 다음엘니뇨기간에는 세계가 전례없는 더위를 겪을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현실은 고온에 의한 가물피해 등 엘니뇨가 몰아올 재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예견성있게 세울것을 요구하고있다.

본사기자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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