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2월 18일 《민주조선》

 

단상 

 12월의 흰눈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불타는 이 나라 강산에 흰눈이 송이송이 내려쌓인다. 장군님 다녀가신 공장의 구내길에도 장군님 걸으신 농장길에도…

소리없이 내리는 12월의 흰눈을 바라볼 때면 위대한 장군님생각에 눈굽을 적시는 우리 인민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정일동지는 그 누구보다도 조국과 인민을 열렬히 사랑하시였으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한생을 깡그리 바치시여 조국청사에 영원히 빛날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신 절세의 애국자이십니다.》

12월의 흰눈을 맞으며 터치는 인민의 목소리들을 들을수록 생각은 깊어진다.

《12월의 흰눈을 맞으니 우리 장군님생각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올해에도 자랑한 성과를 이룩한 우리를 격려해주시려 축복의 눈송이를 보내주시는것만 같습니다.》

언제부터 흰눈이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그토록 소중한 추억을 불러주었던가.

정녕 잊을수 없다.

백두의 설한풍속에서 탄생하시여 한평생 사랑하는 인민을 위해 세월의 눈비를 다 맞으시며 천만고생 다하신 장군님이시였다. 인민을 찾아가시던 현지지도의 길에서 장군님어깨우에 내려쌓이던 그 눈을 보며 온 나라 인민의 마음 얼마나 뜨겁게 젖어들었던가. 그래서 장군님 찬눈길 걷지 마시라의 노래도 지어불렀고 이제 더는 이런 험한 길을 걸으시면 안된다고 간절히 아뢰였던 우리 인민이다. 하건만 인민의 간절한 그 소원은 이루어질수 없었다.

인민들에게 따스한 봄날만, 행복의 꽃길만 펼쳐주시려 이 땅우의 찬눈비 다 맞으시고 위대한 혁명생애의 마지막날에도 찬바람부는 현지지도의 길에 계신 위대한 어버이의 고귀한 한생을 눈물속에 되새기며 인민들모두가 스스로 깨닫지 않았던가.

오로지 인민을 위해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신 위대한 장군님의 한평생은 차디찬 겨울이면 언땅을 포근히 감싸안아주고 따스한 봄이 오면 소리없이 녹아내려 그 땅에 풍만한 생명수를 부어주는 흰눈과도 같은 성스러운 한생이였다는것을.

그래서가 아니던가.

온 나라 인민이 12월을 맞을 때면 언제나 위대한 장군님생각으로 마음적시는것은. 이해에도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받들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령도를 깨끗한 량심과 의리로 받들어왔는가를 마음속으로 총화지으며 삼가 충정의 보고를 아뢰이는것은.

정녕 12월의 흰눈, 그것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단순히 겨울을 뜻하는 자연의 선물이 아니다.

그것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더 강렬해지는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의 응결체, 12월의 그 나날에 다진 맹세를 순간순간 돌이켜보며 어버이의 생전의 뜻을 온넋을 다해 받들어가는 전사, 제자들만이 떳떳이 가슴에 안아볼수 있는 순결한 량심의 정화이다.

 

본사기자 현송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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