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2월 6일 《로동신문》
단 상
선 택
생활과정에 사람들은 자주 선택이라는 정황에 부닥치군 한다. 여럿가운데서 필요한것을 골라잡는것을 의미하는 평범한 어휘인 선택이라는 단어앞에서 인생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경우도 있다.
얼마전 탄광으로 탄원한 한 청년을 만났을 때가 그러했다. 그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오늘의 이 선택을 우리 시대 청년들의 마땅한 본분으로, 의무로 생각합니다.》
제대후 부모가 기다리는 정든 고향인 평양으로가 아니라 수천척지하막장으로 달려간 미더운 청년.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련속이라는 말이 있다. 누구에게나 선택의 권리가 있는것이다.
한번한번의 선택이 자기의 전도를, 인생을 결정지을수도 있기에 사람들은 때로는 고민하고 때로는 망설이며 모든 선택을 심중하고도 무겁게 한다.
하다면 청년은 어찌하여 그 많은 선택들가운데서 하나의 선택, 사회와 집단을 위한 선택을 주저없이 하게 되였는가.
그것은 그가 말했듯이 우리 시대 청년들의 의무를 생각했기때문이다.
우리 시대에는 인생의 중대한 결심을 내려야 할 시각에 비록 어렵고 힘든 길이라 할지라도 서슴없이 그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스로 부모잃은 아이들을 데려다키우고있는 《처녀어머니》, 영예군인과 일생을 같이하는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아름다운 청춘남녀들, 외진 섬초소의 교단에서 생의 자욱을 새겨가고있는 참된 교육자들…
향유의 권리앞에 보답의 의무를 먼저 놓는 이런 선택이야말로 가장 고결한 인생의 선택이며 그런 선택들이 이어질 때 그 인간은 한생토록 아름답게 살리라.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