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9일 《로동신문》
수필
수확의 계절에
가을이다.
청명한 하늘과 불타는 단풍, 전야마다 설레이던 황금이삭…
해마다 찾아오는 가을이지만 이해따라 수확의 계절에 대한 우리의 정취는 참으로 류다르다.
《애국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이고 투신입니다.》
가을은 봄내여름내 흘린 땀이 풍성한 이삭으로 맺어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는 2022년의 날과 달들이 알찬 행복의 열매들이 주렁진 황금의 가을마냥 안겨온다.
화창한 4월 송화거리와 경루동에 펼쳐졌던 새집들이광경, 산뜻한 새 교복을 입고나선 청소년학생들의 밝은 모습, 김화군의 지방공업공장들에서 생산되는 질좋은 제품들, 기름진 황남의 전야를 누빈 새 농기계들, 세상에 없는 련포지구의 희한한 온실바다, 사회주의협동벌을 주름잡는 철마들의 장관이 어려오는 금성뜨락또르공장 1단계 개건현대화대상준공, 강대한 우리 국가의 존엄과 국위를 만방에 과시하며 솟구쳐오른 주체병기들…
진정 이 땅에 펼쳐진 황금의 가을은 세월이 가져다준 우연이 아니다.
지금도 눈시울뜨거이 어려온다.
새해의 첫날부터 전국의 학생들에게 안겨줄 새 교복견본들을 보아주시며 시름을 놓지 못하시던 우리의
인민들에게 신선한 남새를 마음껏 먹이시려 바다바람세찬 련포지구에 거듭 찾아오시여 온실농장건설과 관련한 가르치심도 주시고 몸소 착공의 첫삽도
뜨시던
올해에 이 땅에 열린 행복의 열매들을 생각할 때면 우리 인민은 엄혹한 방역위기가 도래하였던 준엄한 나날을 눈물속에 더듬어본다.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켜 깊은 밤 수도의 약국들을 돌아보시고 가정에서 몸소 마련하신 의약품들을 황남의 인민들에게 거듭 안겨주시던
정녕 오곡백과 주렁지는 가을을 위해
우리 인민에게 풍요한 가을을 펼쳐주시려
2022년의 가을은 이렇게 왔다.
우리가 1년 고생하면 조국은 10년 발전하게 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는
본사기자 최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