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4일 《우리 민족끼리》

 

사랑의 부탁

 

부탁이라는 말은 우리 생활에 너무도 례사롭게 쓰이는 용어이다.

부모와 자식, 형제들사이에 오가는 부탁, 동무들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부탁, 이웃들간에 주고받는 부탁…

내가 새삼스레 부탁에 대해 음미해보는것은 며칠전 TV를 통해 최근에 진행된 전국 학원원아들의 체육경기-2022를 보면서 받은 충동때문이라고 할수 있다.

화면에는 정말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보였다. 우리 평양애육원을 졸업한 원아들이 명랑하고 씩씩하며 담찬 모습으로 경기장을 누비는것을 보니 자식의 대견한 모습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인양 저도모르게 마음이 흥그러워졌다.

그럴수록 우리 애육원을 찾으시여 이 세상 그 어디에도 비길수 없는 크나큰 사랑과 믿음이 어린 부탁을 하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어려와 눈굽이 젖어들었다.

몇해전 6월 우리는 그처럼 뵙고싶은 경애하는 원수님을 애육원에 모시는 꿈같은 행복을 받아안았다.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이의 품에 달려와 안기는 원아들을 한품에 안아 한참이나 볼을 다독여주시고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도 즐겁게 들어주시였다.

노래가 끝나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어서들 다 오라고 손저어 부르시고는 원아들에게 무엇을 하며 놀았느냐, 맛있는것을 먹었느냐 다정히 물으시였다.

그때 원아들은 친아버지에게 자랑하듯 손가락을 꼽으며 자기들이 먹은 음식과 간식에 대하여 이야기해드리였다.

천진란만한 원아들의 귀여운 모습을 환한 미소속에 바라보시며 원아들의 영양관리문제에 대하여 세심히 가르쳐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원아들을 잘 교육교양하는데서 교양원들의 책임이 무겁다고, 평양애육원에서는 교양원들이 원아들을 책임적으로 돌보도록 하여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이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높아야 온 나라가 밝아진다고 하시면서 자신께서는 평양애육원 교직원들이 조국의 밝은 미래이고 혁명의 계승자들인 원아들을 잘 키우기 바란다고, 동무들에게 원아들을 부탁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따뜻한 정이 흘러넘치는 그이의 말씀에 우리모두의 가슴속에서는 불덩이같은것이 북받쳐올랐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리들에게 하신 부탁, 정녕 그것은 친부모도 주지 못할 크나큰 사랑과 은정을 끝없이 베풀어주시며 온 나라의 원아들이 한점의 그늘도, 구김살도 없이 언제나 밝고 명랑하고 씩씩하게 자라나도록 따뜻이 보살펴주시는 우리 원수님께서만이 하실수 있는 사랑의 당부였다.

참으로 가장 숭고한 후대관을 지니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친어버이로 높이 모시였기에 우리 원아들은 그 어떤 외로움도 모르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크나큰 행복을 누리며 자라나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의 부탁을 다시금 깊이 새기며 나는 확신한다.

태양보다 따사로운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이 있어 우리 원아들의 앞날은 더욱더 눈부시고 창창할것이라고.

평양애육원 원장 최송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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