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0월 28일 《우리 민족끼리》
우리것이 제일
며칠전 나는 올해 농사결속으로 들끓고있는 배천군 추정농장을 찾았다.
자력자강의 고귀한 창조물인 새형의 농기계들이 대지를 누비며 한창 낟알털기를 진행하고있었다.
내가 농장의 일군들에게 새형의 농기계들이 어떤가고 물으니 기계들의 기운이 얼마나 센지 하루작업량을 매일 3배로 넘쳐수행한다는것이였다.
신문과 TV에서 보았던 새형의 농기계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니 더욱더 사랑스럽고 정이 갔다.
어느새 농기계들에 완전히 정통한 농장원들도 기쁨의 미소속에 성수가 나서 일손을 다그치고있었다.
《저 농기계들을 우리 로동계급이 자체로 만들어 냈다지?》, 《멋있구만, 정말 우리의것이 제일이라니까.》
우리의것이 제일!
결코 무심히 들을수 없는 말이였다. 겉모양이 멋있고 능률높은 기계여서만이 아니다.
소박하면서도 진실한 이 말속에는 자기것에 대한 믿음과 사랑,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어려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지금 우리 나라에서는 날이 갈수록 자기의것이 더욱 늘어나고있다.
자기 식의 독특한 미를 자랑하며 해마다 솟아나는 새 거리들과 사회주의농촌진흥의 새로운 변혁적실체로 솟아난 련포온실농장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있다.
우리 학생들이 리용하는 책가방을 비롯한 학용품들도 모두 우리의 힘과 기술로 만든것이다.
어찌 그뿐이랴.
《금컵》, 《오일》, 《대하》 등 우리 상표를 단 갖가지 식료품들이 매대를 가득 채워 사람들의 식생활을 풍만하게 하여주고있다.
세상사람들 누구나의 경탄을 자아내며 우리 공화국에서 련이어 이룩되고있는 놀라운 성과와 기적들은 자기의것을 사랑하는 애국의 마음과 헌신의 노력에 의해서 끝없이 창조되고있는것이다.
사람들은 국가를 단위로 하여 살며 자기의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늘여나가는가 하는것은 그 나라의 공고성과 발전잠재력을 보여주는 주요척도의 하나라고 할수 있다. 자기의것이 없는 민족은 남만 쳐다보게 되며 결국은 민족적자존심도 잃게 되고 다른 나라에 대한 경제적예속은 물론 정치적예속도 피할수 없게 된다.
자기가 만든것이 지금은 비록 크지 않아도 거기에 자신의 노력과 지혜가 깃들어있다는 남다른 자부심, 비록 남의것보다 번쩍거리지는 않아도 앞으로 더 훌륭한것을 만들수 있다는 자신심을 가지게 될 때 그 인민, 그 민족은 비상한 애국의 열의를 발휘하게 되며 사회발전을 힘있게 떠밀어가게 되는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느라니 농장벌을 누비는 농기계들이 원쑤들의 아성을 짓뭉개버리는 무쇠철마로, 그 거세찬 동음소리는 사회주의의 힘찬 진군가로 들려왔다.
박일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