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0월 24일 《우리 민족끼리》

 

교육자와 꽃다발

 

얼마전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초급중학교 교원으로 배치를 받았다.

어린시절 배우며 자란 정든 모교의 교원으로 가는 나의 마음처럼 저 하늘에는 흰구름이 두둥실 떠있었다.

집에 돌아오니 부모님들과 함께 고급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는 형님도 교원이 된 나를 열렬히 축하해주었다. 형님은 우리 집안에 또 한명의 직업적혁명가, 애국자가 나왔다고 하면서 꽃다발까지 나의 가슴에 안겨주는것이였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밤이 깊어갔지만 나는 이름할수 없는 흥분으로 잠들수가 없었다.

나의 눈길은 저도모르게 꽃다발에로 향하였다.

그 꽃다발이 왜 그토록 내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던가.

한생 교원으로 살아온 부모님들의 대를 이을 생각으로 고급중학교를 졸업하고 김철주사범대학에 입학한 나는 대학을 다니던 나날에 교육자의 참의미에 대하여, 교원은 어떤 마음가짐을 지녀야 하는가를 똑똑히 알게 되였다. 교육은 나라의 흥망, 민족의 장래운명과 관련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임을, 교육을 중시하고 교육발전에 커다란 힘을 넣어야 모든 면에서 발전된 강국을 일떠세우고 끝없이 빛내여나갈수 있다는것을 말이다.

더우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우리 교육자들을 얼마나 귀중히 여기시고 내세워주시는가를 페부로 절감하면서 나는 교육자라는 부름이 얼마나 값높은것인가를 새삼스럽게 새겨안았다.

농사는 한해 식량을 마련하기 위한것이지만 교육사업은 조국의 50년, 100년미래를 가꾸는 인재농사이라고 하시며 교육자들을 영광의 단상에도 높이 올려세워주시고 온갖 사랑과 은정을 다 베풀어주고계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주체108(2019)년 9월 6일에 있었던 이야기가 오늘도 나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고있다. 영광의 그날 촬영장에 펼쳐진 화폭은 대회참가자들만이 아닌 온 나라 인민들모두가 눈물없인 대할수 없는 감동깊은 화폭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열광의 환호를 올리는 대회참가자들에게 답례하시며 촬영대로 다가가시자 향기그윽한 꽃다발을 정히 받쳐들고있던 남녀교원들이 그이께 정중히 인사를 올리였다.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오래동안 교육사업에 헌신하고있는 강좌장과 저 멀리 량강도 김정숙군 신파소학교에서 온 녀교원이였다.

김책공업종합대학 강좌장이 온 나라 전체 교육자들의 한결같은 축원의 마음을 담아 경애하는 원수님께 꽃다발을 삼가 드리였을 때였다.

《…나에게 주는 이 꽃다발은 내가 받을것이 아니라 선생님들이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자신께서 받으셔야 할 꽃다발을 그에게 안겨주시는것이 아닌가.

너무도 뜻밖의 일이여서 강좌장은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그 광경을 목격하는 일군들도, 전체 대회참가자들도 이름할수 없는 격정이 북받쳐올라 목이 꽉 메였다.

이어 신파소학교에서 온 녀교원이 삼가 꽃다발을 드리였을 때에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 꽃다발을 다시 그에게 안겨주시였다. 그러시고는 인재농사를 잘하기 바란다고, 맡은 인재육성사업에서 커다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그들을 따뜻이 고무격려해주시였다.

이 세상 가장 진귀하고 아름다운 꽃송이들을 모두 엮어 경애하는 그이께 드리고싶은것이 우리 교육자들만이 아닌 온 나라 인민의 한결같은 심정이다. 하건만 천만의 마음이 깃든 그 꽃다발에도 자신의 진정을 담으시여 교육자들에게 안겨주시니 이런 사실이 력사의 그 언제 있었던가.

교육자들을 그토록 아끼시며 온 세상이 부럽도록 내세워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한없는 은정의 세계가 어려와 누구나 흐르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였다.

후대들을 키우고 나라의 인재들을 육성하는데 한생을 바쳐가는 교원들을 애국자들이라고 높이 내세우시며 교육자살림집건설도 몸소 발기하시고 건설 전 과정을 이끄시며 기울여주신 그 사랑, 섬분교와 최전연지대, 산골학교들에 자원진출한 교원들을 만나시여서는 참다운 애국자들, 고결한 인생관을 지니고있는 사람들이라 뜻깊게 불러주시고 창립 70돐을 맞이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을 찾으신 그날에는 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에게 몸소 깊이 허리굽혀 인사하신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

교육자들에게 온갖 특전과 한량없는 은정을 거듭 베풀어주시고도 자신께서 받으셔야 할 꽃다발까지 안겨주시니 우리 교육자들을 위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열과 정은 얼마나 뜨겁고 강렬한것인가.

정녕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안겨주신 꽃다발에는 전체 대회참가자들 아니 온 나라 교육자들에게 보내시는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축복이 어리여있었다. 그것은 우리 교육자들모두가 조국의 미래를 키우기 위한 사업에서 맡은 책임을 다해나가기를 바라시는 그이의 다함없는 믿음과 기대가 실린 이 세상 가장 큰 꽃다발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안겨주신 그 믿음어린 꽃다발은 이 나라 모든 교육자들의 마음속에서 언제나 짙은 애국의 향기를 풍기고있다. 그 향기와 더불어 정말 많고많은 교육자들이 조국의 미래를 키우는 애국자로 떠받들리우며 참된 삶을 빛내여가고있다.

그날 나는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숭고한 후대관, 미래관을 천품으로 지니시고 주체조선의 휘황찬란한 미래를 가꾸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높은 뜻을 받드는 길에 한생을 바쳐가겠다고.

룡흥초급중학교 교원 주복성

되돌이
감 상 글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