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0월 25일 《우리 민족끼리》
생명선
무릇 우리의 생활에서는 평범한것에서 깊은 의미를 새겨안는 경우가 있다.
얼마전 평양무궤도전차공장의 주물직장을 찾았던 나는 이곳 일군들과 로동자들이 자체의 힘과 기술로 새로 건설한 철심유도로를 보게 되였다.
건설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하나의 기술적문제를 풀지 못해 며칠동안 애를 먹은적도 있었고 유도로전복장치제작에 드는 한개의 부속품을 구하기 위해 남모르는 밤길도 걸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어려운 기술적문제들이 제기되면 김책공업종합대학 연구집단의 도움을 받아 풀었고 부족되는 자재는 내부예비를 탐구동원하여 해결하였다.
그리하여 많은 전기와 원료를 절약하면서도 주물품생산속도를 높일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게 되였다는것이였다.
이들의 땀과 노력, 자력갱생의 긍지가 비낀 새 유도로가 가슴속에 소중히 안겨옴을 어쩔수 없었다.
쉬이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나에게 공장의 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 유도로를 건설하면서 자력갱생이야말로 우리의 생명선이라는 진리를 또 한번 절감하게 되였습니다.》
생명선이라는 말의 참뜻이 의미심장하게 되새겨졌다.
생명선, 그것은 생존을 유지해나가는데 없어서는 안되는것 또는 그런 존재를 이르는 말이다.
유기체가 건강하자면 단백질이나 지방, 탄수화물과 같은 필수영양분이 보장되여야 하듯이 나라가 부강하자면 반드시 없어서는 안될 생명선이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있어서 생명선은 곧 자력갱생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혁명은 인민이 자기 운명을 자기 손에 틀어쥐고 자체의 힘으로 시련과 난관을 뚫고넘으며 승리에서 더 큰 승리를 이룩해온 자력갱생의 력사였다.
국가적후방도 정규군의 지원도 없는 속에서 자체의 혁명적무장력을 창건하여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안아온 때로부터 자력갱생, 이 불굴의 혁명정신으로 얼마나 시련에 찬 고비들을 헤쳐왔던가.
새 조국건설과 조국해방전쟁, 전후복구건설은 물론 지난 세기 90년대의 그처럼 어려웠던 고난의 언덕도 우리 인민은 자력갱생을 생명선으로 틀어쥐였기에 승리적으로 넘을수 있었다.
오늘도 자기 힘에 대한 굳은 신념과 확신을 지니고 세인을 놀래우는 기념비적창조물들과 자력갱생의 값진 재부들을 이 땅이 무겁도록 안아올리며 당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의 선두에서 힘차게 나아가는 창조의 거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 당의 숭고한 인민사랑을 현실로 꽃피워가는 길에서 조건과 환경은 불리하지만 언제나 높은 목표를 내세우고 없는것은 만들어내고 부족한것은 찾아내면서 자체의 힘으로 인민의 리상거리들을 훌륭히 일떠세워가는 미더운 우리 건설자들이며 사회주의농촌진흥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는
이들모두의 가슴마다에 깊이 새겨져있는것이 바로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며 자기의 힘을 믿으면 강자가 된다는 철의 진리, 당의 사상과 령도를 실천으로 받들어갈 억척의 신념과 의지이다.
이 시각도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나는 이곳 로동계급이 자체의 힘과 기술로 건설한 유도로를 다시금 바라보았다.
겉보기에는 수수하여도 사회주의위업의 새 승리를 담보하는 생명선이 무엇인가를 심장에 새겨주는 이 세상 가장 값지고 소중한 창조물이였다.
박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