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0월 19일 《로동신문》

 

영원한 진리-자력갱생만이 살길이다!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의 갈피를 펼쳐보며

 

단상

봇나무껍질과 등사잉크

 

항일혁명투사 김경석동지의 회상실기 《혁명적출판물-〈3. 1월간〉》에는 밀림속에서 등사잉크를 비롯한 출판기자재들을 자체의 힘으로 만들어낸 놀라운 사실이 기록되여있다.

밀림속의 등사잉크,

둘러봐야 산과 나무, 풀과 돌뿐인 밀림속에서 등사잉크까지 자체로 만들어 일제의 발굽밑에서 신음하는 인민의 심장마다에 투쟁의 불씨를 안겨준 그 기적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것인가.

불과 5~6명의 인원으로 수많은 출판물을 발간하는 과정, 그것은 가렬한 전투나 다름없었다. 하기에 투사들은 그 어떤 난관도 자체의 힘으로 뚫고나가야 한다는 불같은 자각과 의지를 안고 밀림속에 있는 모든것을 무심히 대하지 않았다.

과연 누가 봇나무껍질을 태울 때 나오는 그을음을 가지고 잉크를 만들 생각을 할수 있겠는가.

봇나무껍질로 만든 등사잉크, 정녕 그것은 맡겨진 임무를 무조건 제힘으로 수행하여야 한다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 자기 힘을 믿고 떨쳐나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그 투철한 정신세계가 안아온 놀라운 결실이였다.

투사들의 투쟁기풍은 오늘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있다. 제힘을 굳게 믿으라, 그러면 그 어떤 시련속에서도 반드시 승리할수 있다는것을.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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