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0월 10일 《우리 민족끼리》
지나온 인생길을 더듬어볼수록
사람들은 나를 두고 행운아라고 말한다. 그때마다 나는 조용히 지나온 인생길을 더듬어보군 한다.
나는 너무도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었다. 그때는 온 나라가 허리띠를 졸라매던 고난의 시기였다.
고아라는 말의 의미조차 모르던 나이에 부모를 잃었으나 나는 그 설음을 모르고 자랐다.
학교에 다닐 때에는 선생님들이 나의 친부모가 되여주었고 사회에 진출하여서는 조직과 집단이 나의 혈육이 되여주었다.
사리원방직공장에서 정방공으로 일하게 된 나는 고마운 당의 은덕에 보답할 마음 안고 열심히 일하여 다음해에 년간계획완수자대렬에 들어섰고 그 다음해에는 2년분과제를 수행하였다. 3년분, 4년분과제를 수행할 더 높은 목표를 내걸고 이악하게 노력하였다.
그 나날 나의 곁에는 언제나 어머니 우리 당의 사려깊은 눈길이 와닿아있었다. 내가 다른 동무들보다 높은 실적을 낼수 있은것은 그 어떤 뛰여난 기질이 있어서가 아니였다.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걸음걸음 보살펴주고 이끌어준 당조직의 손길은 나를 어엿한 혁신자로 키워주었고 정방공으로 일을 시작한지 4년밖에 안되는 애어린 나이에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어머니의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나는 공장에서 낮과 밤을 잊고 일하고 또 일했다.
나는 그후
나는 온 세상을 통채로 안은듯싶었다.
흐르는 강물도 끝이 있고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보살핌에도 한계점이 있건만 우리 당의 믿음과 사랑에는 끝이 없다.
평범한 정방공인 나는 주체108(2019)년에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이 되였다. 어머니 당의 사랑이 아니고서야 어찌 상상이나 할수 있는 일인가.
부모의 사랑을 모르고 자란 어제날의 철부지소녀가
나는 심장깊이 절감하였다.
이 세상 가장
그렇다.
그 품을 위해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갈 불같은 결의를 다지며 나는 세상에 대고 목청껏 웨치고싶다.
사리원방직공장 정방공 오명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