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0월 3일 《로동신문》
투사들의 웨침-혁명신념에 충실하라!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의 갈피를 펼쳐보며
단상
오직 한길
항일혁명투사 박경옥동지는 잊을수 없는 세 유격대원들에 대하여 이렇게 회상하였다.
《그들의 몸은 이미 돌같이 굳어져있었다.
…
서로 억세게 그러안은 굴함없는 모습, 이제라도 금시 일어서서 행군을 계속할것만 같이 걸어가던쪽으로 얼굴을 돌리고있는 장렬한 그 모습, 진정 이들이야말로 그 어떤 시련과 준엄한 환경에서도 비관하지 않고 오직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이길에서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싸운 용사들이 아닌가.》
그들이 가는 길에 철조망이 있었는가, 울타리가 있었는가, 감시막이 있었는가.
아무것도 없었다. 총을 버리고 산을 내려가면 살수 있다는것을 그들이 결코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살아도 죽어도 혁명을 위한 오직 한길만을 걸어갈 억척의 신념을 안고 목숨을 바쳤다.
사나운 눈보라와 무서운 굶주림, 적들의 악착스러운 추격도 그들이 지닌 혁명신념을 꺾을수 없었다.
항일혁명선렬들이 조국해방의 길에 피로써 수놓은 신념의 자욱자욱은 우리 후손들의 가슴에 영원불멸할 고귀한 진리를 다시금 깊이 새겨준다.
떳떳한 삶을 위함이라면 그 어떤 고난도 시련도 달게 여기는 사람, 설사 절해고도에 홀로 떨어져 한점의 티끌로 사라진다 해도 조국과 인민, 후대들을 위함이라면 더 바랄것이 없다고 굳게 믿는 사람만이 오직 한길, 혁명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수 있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