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9월 19일 《로동신문》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국가방역능력건설을 힘있게 다그치자

 

수필 

평범한 보건일군의 모습에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비상방역사업은 단순한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나라의 안전과 관련한 중대한 사업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호담당의사는 어김없이 우리 집 문을 두드렸다.

늘 그러하듯이 그는 웃는 얼굴로 집식구들의 건강상태를 일일이 알아본 후 계절이 바뀌는 시기이므로 건강관리를 특별히 잘해야 한다는 당부를 남기고 돌아갔다.

이제는 우리 생활의 한 부분으로 된 건강검진이고 너무나 눈에 익은 녀의사의 얼굴이건만 멀어져가는 그의 모습이 나의 눈뿌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것은 무엇때문인가.

최대비상방역기간의 그의 모습이 되새겨진다. 딸이 집에서 앓고있었으나 그는 자기의 초소를 떠나지 않았다. 사람들이 집으로 떠밀 때 그는 흔연히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하는 일이야 누가 대신 못하지 않나요.》

주민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호담당의사와 더불어 미더운 모습들이 떠오른다. 지금 이 시각도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사회주의보건제도를 지켜 헌신의 길을 묵묵히 이어가고있는 보건일군들의 모습이.

어렵고 힘든 초소에 안해와 함께 서서 복무의 길을 묵묵히 이어가고있는 형제산구역제3예방원 과장 오승혁동무를 비롯한 수많은 보건전사들이 맡은 초소를 지켜 얼마나 순결한 량심을 바쳐가고있는것인가.

가사보다 담당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개인의 행복보다 보건일군의 량심과 의무를 앞에 놓을줄 아는 사람들이 다름아닌 우리 당의 붉은 보건전사들이다. 하기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방역전쟁의 승리를 안아오는데서 제일 수고를 많이 하고 공적을 세운것은 방역부문과 보건부문의 일군들이라고 값높은 평가를 안겨주신것 아니랴.

본연의 임무를 다한 이들을 조국해방전쟁시기 화선군의들과 간호원들, 천리마시대 붉은 보건전사들과 다를바 없는 우리 시대의 참된 보건일군, 애국자들이라고 높이 내세워주신 그 하늘같은 사랑과 믿음에 충성으로 보답하자고 더욱 분발해나선 우리의 보건일군들이다.

평범한 호담당의사의 모습에서 보건일군들의 수고와 그들이 걷는 남모르는 헌신의 길을 뜨겁게 안아보며 나는 비상방역사업의 주인이라는 공민적자각과 본분을 다시금 가다듬었다.

 

김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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