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9월 19일 《우리 민족끼리》

 

선조들이 만든 세계지도를 보며

 

얼마전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을 찾았던 나는 한점의 력사유물사진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1406년에 선조들이 만든 우리 나라 최초의 세계지도인 《혼일강리력대국도지도》.

당시 좌의정 김사형, 우의정 리무와 리회가 만들었다고 하는 이 지도는 세로 148㎝, 가로 164㎝의 채색필사본으로 동양에서 현재 존재하고있는 제일 오랜 세계지도이며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것가운데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훌륭한 세계지도로 손꼽힌다.

우리 민족의 슬기와 재능, 지혜와 의지가 다 반영되여있는 《혼일강리력대국도지도》에는 우리 나라와 아시아대륙은 물론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모두 그려져있다. 당시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아메리카대륙을 제외하고는 지구상의 모든 대륙을 담고있어 세계적으로도 귀중한 지도이다.

지도제작의 책임자였던 권근(1352-1409년)은 뒤글에서 《천하는 아주 넓어 … 멀리 사해에 이르기까지 그 거리를 헤아릴수 없다. 그렇기때문에 세계지도를 만들어 가보지 않아도 세계를 알수 있도록 하였다. 지도를 통해 멀고 가까운것을 알게 되면 나라를 다스리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다.》라고 썼다.

물론 오늘의 세계지도와 대비해볼 때 이 지도의 정확성은 보장되지 못하였지만 이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예로부터 자기 조국에 대한 민족적자부심을 깊이 간직하고있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실제로 동방에서 처음으로 고조선이라는 국호로 나라를 세우고 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남김없이 떨쳐온것도 우리 민족이고 사방 수천리의 넓은 령토를 가진 동방의 대강국으로 그 존엄을 높이 떨쳐온것도 다름아닌 우리 민족이였다.

이처럼 그 이름 만방에 높이 떨치던 조선은 현대에 들어서면서 제국주의렬강들의 각축전마당으로 전락되는 비참한 운명을 겪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한세기전 프랑스의 한 만화가는 다리밑에 있는 《조선》이라는 물고기에 주변국들이 저마다 낚시줄을 드리우고있는 한장의 그림으로 당시 렬강들의 각축전마당으로 되였던 조선을 묘사하였다.

남들이 증기기관으로 산업을 발전시킬 때에조차 하늘소를 타고 옛시나 읊조리던 부패한 봉건통치배들때문에 국력이 약해져 지난 19세기말엽에는 청일전쟁과 로일전쟁이라는 모진 세파에 부대끼였고 포악무도한 외래침략자들에 의해 명성황후가 살해당하는 참사까지 겪었다. 봉건통치배들이 국호를 고치기도 했지만 민족의 존엄과 국력은 이름이나 고친다고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결코 아니였다. 결국 20세기초에는 총칼로 무장한 일제침략자들이 달려들어 강도적인 《조약》을 날조해내고 온 강토를 집어삼켜도 그 어디에 항변한마디 변변히 할수 없었다. 《아! 조선아, 왜 너는 남과 같이 크지를 못하였느냐.》라며 대국들의 짬에 끼운탓에 불우한 민족의 인생을 겪게 되였다고 가슴을 치며 통탄하였고 망국노의 울분을 《시일야방성대곡》으로 절규하기도 하였다.

우리 민족이 강요당한 수난과 망국의 력사는 지정학적위치로부터 오는 피할수 없는 운명처럼 되였다.

그러나 오늘의 조선은 어떠한가.

예나 지금이나 조선반도의 지정학적위치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오늘 그 지위에서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그것은 식민지약소국으로부터 세계적인 정치군사강국으로의 근본적인 변화이다.

나라의 존엄과 위용은 강위력한 국력에 의하여 담보되는 법이다.

국력은 나라의 정치사상적, 군사경제적힘의 총체이며 국력의 강약은 령도자에 의하여 결정된다. 탁월한 령도자만이 강대한 나라를 일떠세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손길아래 오늘 우리 공화국의 종합적국력은 최상의 경지에 이르렀으며 내 조국은 세계의 중심에 거연히 서서 불패의 위용을 과시하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혁명의 진두에 높이 모시고 투쟁해온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나날은 부국강병의 원대한 목표를 내세우고 부정의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굴함없이 헤쳐온 조선혁명의 장구한 발전행로에서 력사적인 분수령을 이루고있다. 외세의 침략과 간섭이 없는 땅에서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삶을 누려가려는 우리 민족의 세기적인 꿈이 현실로 꽃피는 참다운 강국의 시대, 부흥과 문명의 새시대가 도래하였다. 이것은 명실공히 반만년민족사에 일찌기 있어본적 없는 특기할 대승리이며 사회주의조선의 창창한 미래를 기약하는 긍지높은 사변이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태양의 미소가 넘치는 내 나라는 세상에서 제일 강대해야 하고 이 땅의 모든 창조물은 세계의 으뜸이여야 하며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인민이 가장 행복하고 존엄높은 존재로 되여야 한다는것이 경애하는 원수님의 마음속에서 열화같이 끓고있는 철석의 애국의지이다.

이렇듯 숭고한 뜻을 품으시고 우리 원수님께서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불같은 헌신으로 사회주의강국건설사를 성스럽게 수놓아오시였다. 그 불멸의 로정우에서 반만년력사에 특기할 사변들이 다발적으로, 련발적으로 일어났고 인민의 행복의 보금자리들이 눈부시게 일떠섰으며 앞날의 번영을 담보하는 귀중한 재부들도 수많이 마련되지 않았던가.

우리 인민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따라 혁명의 한길을 걸어오면서 그이만 믿고 따르면 언제나 승리와 행복, 영광이 온다는 진리를 온넋으로, 페부로, 실생활체험으로 새겨안았다.

그렇다. 《혼일강리력대국도지도》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있다.

민족의 위대성은 령토의 광대성이나 력사의 유구성에 있는것이 아니라 그 민족을 이끄는 수령의 위대성에 있다고.

주 성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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