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9월 12일 《우리 민족끼리》
새 주소로 오가는 편지
며칠전 아빠트주변의 놀이터에서 즐겁게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나의 귀전에 인민반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봄향이할머니, 오늘도 편지를 또 받으셨군요. 할머니얼굴에 미소가 환한걸 보니 무슨 기쁜 소식이 온게지요?》
《아 글쎄 중평온실농장에서 일하는 막내사위가 혁신자가 되여 공화국창건 74돐경축행사대표로 평양에 온다누만.》
《정말 기쁘시겠어요. 며칠전에는 청단군에서 새집들이한 조카의 편지를 받고 기뻐하시더니…》
《그렇네. 경루동의 새 주소로 날마다 희소식이 날아오니 이 기쁨을 무엇이라고 말할수 있겠나. 그래서 나도 편지를 써서 보내려고 하네.》
《예?! 할머니도 편지를 쓰시겠나요?》
《그렇네. 나도 그들에게 자랑을 해야지. 맏아들이 새 연구성과를 생산에 도입하여 나라에 큰 리익을 준 공로로 높은 국가표창을 받았고 우리 손주녀석은 전국글작품현상응모에서 1등으로 당선되였는데 경루동의 이 새집에 꽃펴나는 자랑을 나도 전해줘야 하지 않겠나.》
《정말 그래요, 할머니. 행복의 보금자리들마다에 새로 생겨난 주소로 새 소식들이 오가는 편지들을 받고 기뻐할 모습을 그려보니 절로 마음이 흥그러워지는군요.》
끝없이 넘쳐나는 행복의 이야기를 듣는 나의 생각은 깊어만갔다.
새 주소로 오가는 편지.
비록 길지 않았으나 은혜로운 당의 사랑과 믿음속에 누려가는 행복과 긍지가 얼마나 큰것인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뜻깊은 말이였다.
그렇다. 우리는 누구나 보고 절감하였다.
얼마나 많은 인민의 향유물, 인민의 재부가 조국땅에 우후죽순처럼 일떠섰던가. 새 거리와 새 마을들은 미처 그 수를 다 꼽지 못할 정도이다.
려명거리와 미래과학자거리, 장천과 중평의 농장마을, 금천군 강북리와 은파군 대청리에 건설된 사회주의농촌의 본보기마을들, 사상초유의 산악협곡도시로 변모되고있는 검덕지구…
이뿐이 아니다.
내가 사는 경루동의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며 송화거리가 로동당시대의 사회주의번화가로, 인민의 리상거리로 솟아나 사람들의 가슴을 크나큰 기쁨과 격정으로 끓게 하였다.
하거늘 오늘의 꿈만같은 현실을 담은 행복의 만단사연은 얼마나 많고 날마다 꽃펴나는 그 기쁨, 그 행복을 함께 나누려 조국땅 방방곡곡으로 날아가는 편지 또한 어찌 늘어나지 않을수 있으랴.
인류의 발전과 더불어 통신수단의 하나로 출현한 편지,
흘러간 세월과 더불어 그 편지들마다에는 당대사회와 인간생활의 특징, 사람들의 구체적인 감정이 그대로 반영되였다.
강도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민족수난의 시기 우리 인민의 편지는 말그대로 피눈물로 얼룩져있었다. 침략자의 발굽밑에서 죽지 못해 살아야 했던 망국노의 설음과 울분이 편지마다에 스며있었다.
하지만 민족의
그렇다. 우리 인민은 자기가 쓰는 편지에
오늘 세인이 경탄하는 경이적인 기적들이 이룩되고 끝없이 번영할 내 조국의 찬란한 미래를 앞당겨오기 위한 거창한 창조와 변혁의 새시대가 펼쳐지는 보람찬 투쟁속에 인민의 존엄과 행복은 더욱 활짝 꽃펴나고있다.
새 주소로 오가는 편지.
정녕 그것은 단순한 편지가 아니다. 부흥번영의 활로를 따라 희망찬 미래에로 가는 우리 인민의 긍지와 자부심이 담긴것이며 더 좋은 래일에 대한 강렬한 지향과 믿음이 비낀것이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편지를 쓴다.
새 주소로 오가는 편지와 더불어, 끊임없이 늘어나는 행복의 새 소식과 더불어 사회주의강국의 찬란한 래일을 그려보며 쓰고 또 쓰고있다.
끝없이 꽃펴나는 사랑의 이야기, 행복의 소식, 보답의 맹세를 안고 오가는 편지를 그려보며 나는 구슬처럼 아름다운 내 사는 경루동을 다시금 둘러보았다.
리 은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