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8월 27일 《우리 민족끼리》
일과표앞에서
얼마전 나는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 대한 취재를 위해 어느한 돌격대의 숙소를 찾았다.
그런데 이른 새벽이였지만 숙소는 텅 비여있었다.
언제 벌써 돌격대원들이 전투장에 진입하였는가고 물으며 걸려있는 일과표를 들여다보는 나에게 안내하던 직일관이 말하였다.
《글쎄… 일과표가 그렇게 붙어있기는 하지만 그대로 집행되지 않습니다. 어제밤도 중대가 철야전투로 숙소에 들어오지 않았는걸요.》
그의 말에 나의 가슴은 후덥게 달아올랐다.
일과표는 날마다 정해져있는 일과를 적은 표를 말한다.
돌격대를 비롯하여 사람들이 모여서 생활하는 곳에는 임무수행에 따른 일과표가 있으며 그대로 집행되는것이 그들의 생활이다.
그러나 지금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의 돌격대원들은 제정해놓은 일과가 아니라 당에서 정해준 그날까지 공사를 끝내는것을 목표로 세우고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결사전을 벌리고있다.
흘러가는 1분1초가 아까와 건설현장에서 이동식사를 하고 낮과 밤이 따로없는 전투를 하는 그들, 당의 호소에 결사관철의 정신으로 화답해나선 피끓는 심장들…
이들에게는 종이우에 잉크로 씌워진 일과표가 아니라 끓는 피로 씌여지는 마음속의 일과표가 있다. 거기에는 휴식이 없다. 살림집건설전투를 위해 땀을 흘리는 시간외에는 자기를 위한 시간이란 없다.
결사전의 시간이 어찌 여기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서만 흐르랴.
당대회와
올해 전투목표수행을 위해 들끓는 온 나라 인민들모두의 심장속에 새겨지는 충성의 일과표, 총돌격전의 시간표!
나는 마음속으로 웨쳤다.
오늘의 하루하루를 벽에 걸린 일과표에 따라 흐르는 시간의 분과 초로 계산하지 말자.
우리 당의 구상과 결심을 받드는 길에 온넋을 바쳐 새겨가는 기적과 혁신으로 분과 초를 계산하자.
박 영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