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8월 9일 《우리 민족끼리》
개선문의 글발을 보며
평양의 모란봉기슭에 높이 솟은 개선문에 새겨진 불멸의 글발,
《1925》, 《1945》
바라볼수록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강도 일제를 쳐부시고 나라잃은 설음의 눈물로 얼룩졌던 이 땅에 조국해방의 새 아침을 안아오신 민족의 태양,
망국의 비운이 무겁게 드리웠던 일제식민지통치의 암담한 시기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혁명의 길에 나서신 때로부터 걸음걸음 혈로를 헤쳐오신 우리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불타는 맹세를 다지시며 14살 어리신 나이에 압록강을 건느신 때로부터
항일대전의 만단사연을 되새겨보는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는 백두밀림의 흰눈이 내리고 천교령의 눈보라소리가 들려오는듯싶다.
그 20성상에
신음하던 이 땅에 재생의 새봄을 안아오신
수수천년 그리도 애타게 바라고 기다리던
민족의
오늘도 찬란히 빛을 뿌리는 이 불멸의 글발을 다시금 더듬으며 우리 천만인민은 심장의 맹세를 더욱 굳게 다진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