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27일 《우리 민족끼리》
6월뒤에는 7월이 있다
생활에서는 때로 평범한 현상도 큰 의미로 새겨질 때가 있다.
며칠전 출근길에서였다.
《아버지, 난 오늘 7. 27전승절을 맞으며 공장에서 진행하는 웅변모임에 참가해요.》
《준비는 다 됐니? 잘해야 한다. 무슨 제목으로 출연하니.》
《웅변의 제목은 <6월뒤에는 7월이 있다>예요.》…
도란도란 울려오는 그들의 말소리와 함께 딸애가 준비하였다는 웅변의 제목을 되새겨보는 나의 가슴속에는 그 무엇인가 충격을 받은듯 쿵- 하고 심금을 울리는것이 있었다.
6월뒤에는 7월이 있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1월이 가면 2월이 오는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변함이 없는 이 자연의 순리가 어이하여 나의 뇌리속에 되새겨지는것인가.
새들도 사라지고 꽃들도 재가 되였던 1950년대의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이것은 세월의 흐름을 가리키는 범상한 말이였다.
그러나 3년간의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이 우리의 승리로 끝난 이후에는 그 의미가 새로와졌다.
6월뒤에는 7월이 있다!
의미심장한 이 말을 조용히 뇌이면 흙보다도 탄피가 더 밟히고 포연내 자욱했던 전장들이 떠오른다. 조국의 한치땅을 지켜 피흘려 쓰러지면서도 마지막탄환으로 원쑤를 찾던 인민군용사들의 불굴의 투쟁모습도, 전선원호로 밤을 모르던 미더운 후방인민들과 공민증을 쥐기도 전에 손에 총과 수류탄을 잡았던 소년빨찌산들의 장한 모습도 어려온다.
조국해방전쟁에서의 우리의 빛나는 승리,
결코 쉽게 이루어진것이 아니였다.
력량상 그 대비가 너무도 엄청난 대결, 보병총과 원자탄의 대결이라고밖에 달리는 표현할수 없는 이 전쟁에서 우리 인민은 련합하여 달려든 제국주의침략자들을 단호히 쳐부시고 세계전쟁사의 기적을 안아왔다.
하다면 우리 인민은 과연 무슨 힘으로 그렇듯
어떻게 우리 인민이 20세기 전승신화의 주인공이 되였고 백여년의 침략전쟁력사를 자랑하던 제국주의강적의 《강대성》의 신화가 산산이 깨여지게 되였는가.
그 대답은 조국을 위해 열여덟살의 꽃나이청춘을 아낌없이 바친 리수복영웅이 남긴 시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에도 있고 전승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 싸운 이 나라 사람들의 심장속에서 뿜어져나온 웨침들에도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력한 무기는 무엇인가. 현대적인 무장장비를 꼽을수도 있고 발전된 경제력에 대하여 말할수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강한것이 있음을 우리의 전승세대들은 피로써 력사에 아로새기였다.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을 모시여 승리를 확신하는 인민,
가렬한 전화의 나날만이 아니였다. 원쑤들은 우리의 승리적전진을 가로막아보려고 끝없이 발광하며 침략과 도발의 검은구름을 끊임없이 몰아왔어도 승자는 언제나 우리 인민이였고 승리자의 선언은 전 세계를 계속 진감시키지 않았던가.
어제가 없는 오늘이 없고 오늘이 없는 래일이 있을수 없다.
그렇다.
6월뒤에는 7월이 있다!
길지 않은 이 말속에는
나의 생각을 그대로 담은듯 한편의 노래가 힘차게 울린다.
아직은 나라가 청소했어도
우리가 믿은것은 당과
포연천리 피로써 헤쳐넘으며
미제를 물리친 우린 승리자
우린 승리자
한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