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24일 《우리 민족끼리》
승리의 시간
시간, 시간이란 무엇인가.
물론 시간의 개념에 대해서는 사전에 다 정의되여있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과학적으로 정의된 시간에 대해 말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단순히 지구의 자전에 기초하여 설정된 시간의 개념만으로 절대로 설명할수 없는 너무도 뜨겁고 열렬한 시간이 다름아닌 내 조국땅에 흐르고있기때문이다.
내가 이런 생각을 새삼스럽게 하게 된것은 며칠전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 대한 취재길에서 받은 감흥이 커서이다.
내가 건설장에 도착하였을 때에는 날이 어느덧 저물어 하늘에 별들이 덮이기 시작했다.
꼬리를 물고 오가는 자동차의 경적소리와 기중기의 둔중한 동음, 호각소리들이 대기를 울리고 여기저기서 흩날리는 용접불꽃과 사방에 있는 전등불빛들로 대낮처럼 밝은 화성전역.
듣던바 그대로 밤을 모르는 화성전역은 마치 시간의 법칙을 되돌려세운듯싶었다.
그곳에서 만난 속도전청년돌격대의 한 소대장에게 밤에도 정말 수고한다고, 힘들지 않는가고 물었더니 그는 이렇게 대답하는것이였다.
《물론 힘이 듭니다. 하지만 조국과 인민을 위해 이 밤도 지새우실 우리
그의 말을 듣고 이름할수 없는 흥분에 휩싸인 나의 눈길이 건설장의 대형속보판에 씌여진 한 글발에 가멎었다.
그 글발을 보며 나는 저도모르게 입속으로 되뇌이였다.
참으로 음미해볼수록, 생각할수록 가슴뜨거웠다.
불현듯 하나의 화폭이 나의 눈앞에 우렷이 안겨들었다.
삼라만상도 깊이 잠든 때에 진행된
그 화폭을 로동신문과 TV를 통하여 접하였을 때 우리 인민은 그 얼마나 세찬 충격에 가슴을 들먹이였던가.
돌발적인 방역위기로부터 인민의 생명과 안전, 미래를 지켜내시려 밤낮이 따로없이 인민사랑의 분분초초를 이어가신
그렇게 시작되고 이어져온 방역대전의 나날
이 나라 인민이 건국이래의 대동란이라고도 할수 있는 시련을 헤쳐온 지난 70여일의 날과 날들은 흔히 흘러보내던 그런 보통의 시간이 아니였다.
1분 1초를 열시간, 백시간맞잡이로 불면불휴의 로고와 심혈을 바쳐가시는
우리
조국과 인민의 운명개척에서 근본적인 전환이 일어난 지난 10년간의 날과 달들은
누가 말했던가. 력사는 시간의 루적이라고.
하지만 내 조국의 력사는 자연의 시간으로 흘러온 력사가 아니다.
우리의 시간이 곧 인민의 시간이라고 하신
지난해 9월의 어느날 새벽
동무가 새벽 4시가 되여오는 지금도 일하는 나를 걱정하는데 나를 생각하는것보다 인민들을 먼저 생각하여야 한다고, 우리는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더라도 인민들이 아무런 근심걱정없이 복락을 누리며 살게 하기 위하여 시간을 아껴가며 일하고 또 일하여야 한다고 하신
진정
쉬임없이 흐르는 시간이 단순히 어제와 오늘, 순간과 순간을 가르는것이라면 우리
바로 그래서이다. 애국애민으로 상징되는
그렇다. 내 조국땅에는 바로 이 세상에 다시 없는
천금같은 시간이 쉼없이 흐른다. 그것은 당중앙이 정한 시간표대로 새로운 승리를 향해 멈춤없이 전진하는 우리의 삶을 끝없이, 끝없이 앞으로 떠밀어준다.
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