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25일 《우리 민족끼리》

 

안해의 눈물

 

《여보, 당신 또 우는게 아니요?》

《정말이지 언제 앓았던가싶게 마음껏 뛰놀고 단잠에 든 우리 대복이를 볼 때마다 절로 눈굽이 젖어드는것을 어쩔수 없어요.》

《당신 심정을 내 왜 모르겠소. 부모도 줄수 없었던 뜨거운 사랑이 우리 대복이에게 행복의 웃음을 다시 찾아주지 않았소.》

이것은 며칠전 우리 부부가 고운 꿈을 꾸는듯 새물새물 웃으며 자고있는 3살배기 아들애의 곁에서 나눈 이야기이다.

새 생명의 출생으로 아버지, 어머니가 된 그날 솟구치는 희열과 긍지에 넘쳐 애기포단에 쌓인 대복이를 밤새워 정겹게 들여다보며 그 무엇보다도 진하디진한 사랑으로 아들에게 행복의 웃음만을 안겨주자고 마음다졌던 우리 부부였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자식에게 바치는 육친의 사랑이 제일이런듯 온갖 정성을 다 바쳐가며 한살두살 커가는 아들애의 모습에서 더없는 기쁨을 찾군 하였다.

그러나 그렇듯 제일이라고 생각했던 부모의 사랑만으로는 아들의 밝은 웃음을 지켜줄수 없음을 우리 부부는 건국이래 처음으로 맞다든 방역시련속에서 페부로 절감하였다.

지금도 그때를 잊을수 없다. 고열에 시달리는 아들애를 보면서도 어찌할바를 몰라 허둥대며 자식의 웃음도 지켜주지 못하는게 무슨 아버지이고 어머니인가고 가슴만 두드리던 그날들을.

그런데 바로 이러한 때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보내주신 약품들을 지방도시의 평범한 우리 가정도 받아안을줄 어찌 상상이나 해보았겠는가.

그 약이 과연 어떤 약이였던가. 우리의 운명이고 미래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가정에서 쓰셔야 할 상비약품이였다.

그처럼 뜨겁고도 열렬한 사랑이 어린 불사약을 먹고 아들애가 생기를 띠며 밝게 웃을 때, 인민반의 주민들모두가 병을 털고 일어났을 때 우리 부부만이 아닌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눈물을 머금으며 소리높이 웨쳤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이 하늘같은 사랑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겠습니까.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오로지 인민의 안녕과 건강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기꺼이 바치시며 인민수호의 희생적인 결사전에 과감히 나서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며 우리 얼마나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흘리였던가.

인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력량을 동원시켜주시고 악성비루스가 떠도는 약국들에까지 몸소 나가시여 약품공급실태를 알아보신분, 방역전으로 일각일초가 더없이 긴장하게 흐르던 그 나날 어린애들을 키우는 부모들조차 너무도 갑자기 들이닥친 상상밖의 어려운 시기여서 안타까와하면서도 누구나 선뜻 바라지 못했던 애기젖가루, 암가루문제까지도 세심히 관심해주신분이 바로 자애로운 인민의 어버이이신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이시였다.

이 세상 그 무엇도 비길수 없는 그토록 가장 열렬하고도 위대한 사랑이 있기에 나의 아들과 우리 가정, 온 나라 인민이 엄혹한 대동란의 폭풍을 꿋꿋이 헤쳐나가며 오늘과 같이 행복의 웃음꽃을 다시금 피우게 된것이다.

꿈나라에서 쌔근거리는 아들애의 머리를 쓰다듬는 안해의 두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볼수록 나의 생각은 더욱 깊어만졌다.

안해의 그 눈물이 어찌 웃음을 되찾은 아들에 대한 한 어머니의 기쁨의 눈물이라고만 하랴.

인민이 없다면 자신도 가정도 없다는 한없이 위대하고 고결한 혁명관, 인생관을 지니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한없는 사랑에 이 땅의 어머니들, 온 나라 인민들모두가 고마움과 눈물의 동을 터치지 않았던가.

그렇다. 위대한 어버이의 사랑에 떠받들려 펼쳐진 인간사랑의 대화원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과 희망을 마음껏 꽃피워가는, 가장 아름다운 미래를 가꾸어가는 우리 인민이 흘리는 고마움과 격정의 눈물, 정녕 그것이야말로 끝없이 솟구치는 샘처럼 진함이 없고 날이 갈수록 더욱더 뜨거워만지는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눈물이다.

하기에 이 밤도 우리 가정만이 아닌 이 나라의 모든 가정들이 자신들의 행복한 삶을 꽃피워준 위대한 사랑의 화폭들을 눈물속에 돌이켜보며 보답의 한마음으로 잠 못이루고있으리라.

나는 자고있는 아들애를 두팔로 포근히 껴안으며 이렇게 속삭였다.

《사랑하는 아들아, 마음껏 뛰놀며 희망의 나래를 활짝 펼치거라. 위대한 사랑이 우릴 지켜주고있단다. 어서 커서 충성과 보답의 한길만을 꿋꿋이 이어가는 나라의 억센 기둥이 되거라.》

황해남도 해주시 구제1동 박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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