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23일 《우리 민족끼리》
못잊을 그날의 사진을 바라볼 때면
조국의 북변 삼지연시에 사는 우리 세쌍둥이자매의 집들에는 온 나라에 널리 소개된 한장의 사진이 있다. 그것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보내주신 사랑의 결혼식선물을 받아안고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바라볼 때마다 우리들은 조선로동당의 딸로서, 새세대청년으로서, 공화국공민으로서 응당 하여야 할 일을 한 저희들을 온 나라가 다 알도록 높이 내세워주시고 사랑의 선물까지 안겨주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에 대한 솟구치는 고마움을 금할수 없다.
주체108(2019)년 4월 3일은 우리 자매들에게 있어서 영원히 잊을수 없는 뜻깊은 날이다.
바로 그날 삼지연군(당시)을 찾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새 살림집에 입사한 우리들의 집을 방문하시고 크나큰 사랑을 안겨주시였던것이다.
꿈결에도 뵙고싶던 경애하는 원수님을 만나뵙게 된 우리들의 마음은 뜨거운 격정으로 설레였다.
사실 수도 평양을 멀리 떠나 수년세월 외지에서 생활한 우리들에게 있어서 제일 그리운것은 육친의 정이였다. 새 살림집을 받아안고 부모에게 보여드리고싶은 마음도 간절하였었다.
그런데 부모보다 먼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오시였으니 어찌 우리들의 마음이 감격과 흥분으로 설레이지 않을수 있었겠는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삼가 머리숙여 인사를 드리는 저희들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고 부엌세간도 하나하나 보아주시며 살림살이를 구석구석 보살펴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세쌍둥이자매가 새집들이를 한 집이 정말 좋다고 하니 자신의 마음도 기쁘다고, 자신께서 보기에도 집이 괜찮다고 하시면서 우리들이 삼지연군에 탄원하게 된 사연을 다 들어주시고 평양에서 살던 동무들이 여기 삼지연땅에 영원히 뿌리내린것은 당과 조국에 대한 불타는 애국충성심을 간직한 우리 청년들만이 발휘할수 있는 아름다운 소행이라고 높이 평가하시였다.
이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어린 나이에 당의 리상과 투쟁목표를 자기의것으로 받아안고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건설장에 탄원하여 애국충정의 구슬땀을 바쳤으며 오늘은 또 여기 삼지연군에 자원진출하여 이 땅을 훌륭하게 꾸리는데 꽃나이청춘을 바쳐가고있는 동무들은 우리 시대 청년들의 훌륭한 미덕, 미풍을 보여주었다고 뜨겁게 말씀하실 때 우리들은 너무도 감격하여 솟구치는 격정을 억누를수 없었다.
이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우리 세쌍둥이자매와 함께 대를 두고 길이 전할 사랑의 기념사진도 찍으시고 앞으로 동무들 세 자매가 모두 시집을 가면 자신께 편지를 쓰라고 정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그후 훌륭한 배우자들을 만나게 된 우리 세 자매는 경애하는 원수님께 친아버지에게 아뢰이는 딸들의 심정으로 삼가 편지를 올리였다.
첫째 대상자는 군사복무를 마치고 라선시에서 삼지연으로 탄원하여 시당학교에서 공부하고있는 사실이며 둘째 대상자는 김일성정치대학을 졸업하고 어느 한 군부대에서 중대정치지도원으로 복무하고있는 사실, 셋째 대상자는 김책공업종합대학 박사원에서 공부하고있는 사실에 대하여…
하지만 그때까지만도 우리는 얼마나 위대한 사랑이 와닿게 되리라는것을 미처 알수 없었다.
나라일을 돌보느라 그토록 바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리 세쌍둥이자매가 올린 편지를 보아주시고 우리들의 결혼식을 위해 특별비행기로 사랑의 선물을 보내주시였던것이다.
그날 우리 원수님의 은정어린 선물을 받아안으며 우리 세쌍둥이는 감격의 눈물을 걷잡지 못하였다.
아직은 부모들도 와보지 못했던 새집에 우리 원수님께서 찾아오시여 온 나라에 널리 내세워주신것만도 크나큰 영광인데 또 오늘은 세간나는 자식을 위하는 세심한 어머니의 손길로 사랑의 선물을 가슴가득 안겨주셨으니 세상에 이렇듯 따뜻한 정이 어디 또 있겠는가.
정녕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넓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은혜로운 품이야말로 우리 세쌍둥이자매만이 아닌 온 나라 인민이 안겨사는 위대한 태양의 품이다.
하기에 오늘도 우리 세쌍둥이자매는 잊지 못할 결혼식날의 그 사진을 바라볼 때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 운명도, 미래도 다 맡기고 살 굳은 결의를 다지며 마음속진정을 터치군 한다.
우리의 아버진 김정은원수님, 우리의 집은 당의 품이라고.

량강도 삼지연시 봇나무동 장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