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20일 《로동신문》
전투실화
기뢰와 함께 육탄이 되여
《전승세대가 흘린 피와 땀, 그들이 발휘한
주체40(1951)년 3월중순 어느날 려도가까이에 위치한 소해정대에서는 긴급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 김원진참모장은 적함선집단에 접근하여 기뢰를 부설한 다음 유인하여 까부실 대담한 방안을 제기했다.
적함선들이 몰켜있는 곳까지 야밤에 은밀히 접근하여 기뢰를 부설하자면 갑판우의 구조물을 물면에서부터 최대한 높지 않게 개조해야 한다. 그다음 한척의 발동선은 정면으로, 다른 두척의 발동선은 각기 우회하여 미속으로 600m계선에서부터 300m계선까지 은밀히 접근하면서 20~30m간격으로 기뢰를 부설해야 한다. …
지나친 모험이 아닌가고 우려하는 눈빛들도 있었다. 허나 그는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
결사대가 조직되였다. 전투준비를 끝낸 결사대원들은 3척의 발동선을 타고 밤에 은밀히 출항하였다.
적함선들과의 거리가 가까와졌을 때였다. 탐조등의 불빛에 발동선이 로출되였다. 적들이 쏘는 총포탄들이 쉬임없이 날아와 물기둥을 일으켰다.
《계속 전진. 기뢰를 투하할것!》
자칫하다가는 적함선보다 먼저 아군발동선이 폭파될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길을 택하였다.
기뢰들을 성공적으로 투하한 그들이 배머리를 돌릴 때였다. 순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물기둥이 발동선의 옆에서 치솟았다. 포탄파편에 의해 배전에 구멍이 뚫리고 두명의 대원이 부상당하였다. 죽음이 눈앞에 닥친 그 순간에도 참모장은 자기가 탄 배로 적함선들을 기뢰부설구역으로 유인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기관장만 남고 나머지는 배에서 내릴것을 명령했다.
비장한 결심을 내린 그는 발동선을 기뢰부설구역으로 몰아갔다. 발동선은 물면에 떠있는 기뢰들속으로 적함선들을 유인하는 움직이는 《기뢰》나 같았다.
잠시후 《꽝-》 하는 요란한 폭음과 함께 발동선을 쫓아오던 적구축함 한척이 폭파되였다.
《참모장동지, 적구축함이 우리 기뢰에 걸렸습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온몸이 물에 푹 젖은 수뢰장이 뒤에서 소리쳤다. 그제서야 참모장은 적포탄파편에 뚫린 구멍을 막느라 그가 배에 남아있었음을 알게 되였다.
그때 다른 적구축함 한척이 또다시 불길에 휩싸였다. 이윽고 적의 함정들에서 연방 요란한 폭음이 울려퍼졌다.
적구축함 두척과 대소함정 여러척을 격침시키고 경순양함을 격상시키는 혁혁한 전과를 거둔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조국의 바다를 지켜 한몸이 그대로 기뢰가 될 비상한 각오를 안고 적함선들을 까부신 후 귀로에 오른 그들의 머리우에서는 람홍색공화국기가 세차게 펄럭이고있었다.
본사기자 백성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