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22일 《우리 민족끼리》

 

수호자의 발걸음

 

어제 려명거리에 자리잡은 어느한 약국앞에서 본 광경이 잊혀지지 않는다.

약품공급사업에 동원된 군인이 약을 사러 온듯싶은 한 할머니에게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할머니, 전화로 우리를 찾으셔도 되겠는데 오늘같이 더운 날에 걸음을 하십니까?》

《난 괜찮네. 그러지 않아도 수고많은 임자들이 아닌가. 내 걸음이 아무렴 우리 군인들의 발걸음에 비하겠나?》

할머니의 진정에 넘친 그 말이 왜 그토록 나의 심장을 세차게 두드려주었던가.

군인의 발걸음!

훈련장과 전호가에, 사회주의건설장과 자연재해복구전투장에 찍혀지던 군인의 그 발걸음이 오늘은 방역대전의 전초선에서 당의 인민사랑의 열과 정을 안고 우리 생활에로 더욱더 가까이 다가오고있다.

돌이켜볼수록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때로부터 지금까지 우리들에게 얼마나 큰 힘과 용기를 안겨준 수호자의 발걸음인가.

건국이래의 대동란이라고도 할수 있는 엄혹한 방역위기가 닥쳐왔을 때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특별명령을 받아안고 조선로동당 마크가 새겨진 붉은 파견장을 지니고 수도의 약국들에, 시련을 겪는 인민들에게 구보로 달려간 우리 군인들의 발걸음, 발걸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쉬임없이 걸으시는 애국애민의 자욱자욱에 전진의 보폭을 맞추는것을,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이라는 구호를 실천으로 받들어나가는것을 군인의 성스러운 사명으로, 더없는 영광으로 여기는 이들이기에 수호자의 보폭은 그리도 기세찼고 인민을 찾아가는 발걸음소리는 낮과 밤을 모르고 어디서나 울리지 않았던가.

정녕 그 한걸음한걸음에는 당중앙의 믿음을 곧 생명으로 받아안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을 자신의 뼈와 살로 간직한 우리 인민군군인들의 헌신의 모습이 비껴있고 그 자욱자욱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한 복무의 길에는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다는 군인들의 한결같은 신념과 의지가 뜨겁게 슴배여있다.

하기에 수호자의 발걸음이 힘차게 옮겨지는 곳마다에서 《우리 군대가 왔다.》, 《우리 원수님의 군대가 제일입니다.》라는 인민들의 격정에 젖은 목소리들이 울려나오는것 아니랴.

그렇다. 수호자들의 발걸음은 단순히 명령수행을 위한 걸음이 아니다. 그 발걸음과 더불어 이 땅우에 새겨진 복무의 자욱들이 그대로 우리 인민에게 다시 평온과 웃음, 행복을 가져다주고 그 자욱자욱들이 모여서 경애하는 원수님께 삼가 드리는 충성의 보고가 되는것이다.

나의 귀전에 지금도 들려오는듯싶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인민의 안녕과 행복을 지켜가는 수호자들의 씩씩한 그 발걸음소리가.

김옥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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