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19일 《우리 민족끼리》

 

잊지 못할 풋당콩과 치마감이야기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데 억만자루의 품이 든다고 하여도 그것을 고생으로가 아니라 행복으로 간주하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한없이 따사로운 사랑속에 나라가 그처럼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멋들어진 새 형태의 여름교복을 떨쳐입고 기쁨에 웃음짓는 아름다운 화폭이 이 땅 그 어디서나 펼쳐졌다.

수도 평양으로부터 두메산골, 외진 섬마을에 이르기까지 온 나라의 모든 소학교와 대학의 신입생들을 비롯한 학생들이 새 교복을 산뜻하게 차려입고나선 모습으로 하여 더욱 밝아진 조국의 모습을 대하고보니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잊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는 고결한 인품과 덕망을 지니신 위대한 인간이시였다.

수령님께서는 뜨거운 인정미와 한없이 검박하고 소탈한 품성을 지니시고 인민들을 따뜻이 대해주고 보살펴주시였다.》

인민을 위한 헌신의 길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남기신 눈물겨운 하많은 이야기들중에는 해방직후의 어느날 한 할머니를 위해 기울이신 사랑의 이야기도 있다.

어느한 시장에서였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부관만 데리고 시장을 돌아보시는데 때는 파장무렵이여서 사람이 얼마 없었다.

싸전, 포목전, 어물전을 비롯하여 시장의 여러곳을 일일이 돌아보시면서 수요와 가격 등 인민생활과 관련된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뜻밖의 일에 접하게 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미처 알아뵙지 못한 웬 할머니가 수령님앞을 막아나서며 풋당콩을 사달라고 하였던것이다.

보매 장사라고는 통 해보지 못한 순박한 할머니같았는데 앞에는 풋당콩이 든 큼직한 자루가 놓여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풋당콩꼬투리를 몇개 집어드시고 살펴보시며 값을 물으시였다.

할머니는 값을 부르더니 눅게 팔겠으니 어서 사가시라고 하면서 많이 담아서 흘러내리는 풋당콩을 자꾸만 되박우에 덧얹어놓는것이였다.

그러는 할머니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할머니, 풋당콩이 잘 팔리지 않는 모양입니다라고 하시며 한되박 사겠다고 하시였다.

할머니옆에는 나어린 처녀애가 오도카니 앉아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애에게 눈길을 주시며 손녀인가고, 왜 손녀애까지 데리고나왔는가고 물으시였다.

할머니는 한숨을 지으며 말씀올리였다.

《시장이 무슨 좋은데라고 앨 데리고나오겠수. 치마가 없다고 학교에 못 가겠다 해서 풋당콩을 팔아 해주마 했더니 저렇게 따라나왔수다래. 그런데 풋당콩이 팔려야지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못내 안색을 흐리시며 이제 조금만 참으시라고, 나라가 해방되였으니 이제 다 잘살게 된다고 말씀하시였다.

《저애 치마감이나 하나 끊게 이 풋당콩을 다 사주시우다.》

할머니는 경황없이 졸랐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는 할머니에게 할머니, 이 풋당콩이야 집에서 맛이나 보려고 터밭에 몇평 심었겠는데 내가 다 사가면 집에서는 애들에게 풋당콩맛도 못 보이지 않겠습니까, 나는 한되박만 사겠습니다라고 하시면서 값을 치르시였다.

할머니와 헤여지기에 앞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돈으로 저애 치마감을 끊으라고, 앞으로는 할머니 같으신분들이 애들옷때문에 이렇게 고생하시는 일이 없을것이라고 하시였다.

돈을 세여보던 할머니는 그만 굳어졌다. 자기가 엄청나게 많은 돈을 받았기때문이였다.

그날의 풋당콩과 치마감이야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의 일을 늘 가슴에 새겨두시고 한평생 우리 인민들과 어린이들에게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을 다 안겨주시려 크나큰 로고와 심혈을 다 기울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그 숭고한 념원을 빛나는 현실로 꽃피워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높이 모시여 오늘 우리 공화국에서는 그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자라나는 후대들에게 새 교복을 안겨주는 사업이 당과 국가의 일관한 정책, 영원한 국책으로 되고있으니 절세위인들 하늘같은 은덕에 우리 인민들은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리고있다.

 

 

본사기자

되돌이
감 상 글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