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4일 《우리 민족끼리》
《혁신》이 아니라 청산이 정답
어느 한쪽이 피투성이가 되여 죽어너부러질 때에라야 끝나는것이 닭싸움이다.
최근 《국민의힘》안에서 당대표 리준석과 친윤석열패거리사이의 골받이가 신통히도 닭싸움을 방불케 하고있다.
얼마전에는 리준석이 주도하는 《혁신위원회》와 친윤석열계의 장제원이 주관하는 《미래혁신포럼》이 한날한시에 가동을 시작하였다.
두 모임이 모두 《혁신》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달았는데 그 목적은 불보듯 뻔하다.
다같이 《혁신》의 미명하에 상대를 제압하고 자파세력을 확장하여 다음기 《국회》의원선거《공천권》을 행사하게 될 당권을 쥐자는것이다.
리준석은 임기기간 《대선》과 지방자치제선거라는 큰 《전쟁》에서 련거퍼 이겨 몸값이 오른 지금을 자파세력확장과 앞으로의 《국회》입성, 《대권》도전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할수 있는 적기로 보고있다.
특히 성상납의혹징계문제로 망신을 준다, 비서실장이 자진사임하게 하면서 고립시킨다 어쩐다 하며 당대표자리를 빼앗기 위해 별의별짓을 다하는 친윤석열패들을 쳐갈기지 못하면 다음기 당권은 고사하고 임기전에 불명예스럽게 쫓겨날수 있다는 위구심으로 하여 《혁신》이라는 칼을 뽑아든것이다.
한편 친윤석열패로서는 저들이 《승자》가 된 마당에서조차 당대표랍시고 《공천개혁》까지 하려드는 한갖 애숭이따위의 놀림을 받아야 한다니 눈에서 불이 일지 않을수 없는것이다.
더우기 다음기 당대표자리를 넘보고있는 저들에게 있어서 햇내기의 《혁신》바람은 구태정치인으로 몰려 정치적운명이 끝장날수 있는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아닐수 없다.
그래서 세력확장을 위해 자파의원모임인 《민들레》를 내오려다가 《친윤계세력화》라는 비난과 반대에 직면하자 자기측 장제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을 리준석의 《혁신위원회》가 첫 회의를 여는 날에 맞추어 재가동시키면서 또다른 《혁신》의 칼바람으로 맞대응하고있는것이다.
가관은 여기에 안철수까지 가세하여 붙는 불에 키질하면서 자기 리속을 차리려고 하는것이다.
오직 권력만을 쫓아 이쪽저쪽을 오락가락해온 량다리치기명수, 정치철새인 안철수인지라 자기몫으로 정해진 최고위원 2명중 한명을 친윤석열측인물로 추천하여 가뜩이나 갈등이 심한 두 상대를 더욱 대립시켜놓고 친윤석열패의 환심도 사는 등 1석2조의 잔꾀를 굴리고있다. 자기와 앙숙인 리준석을 제거하고 자파세력을 확장하여 앞으로 당권과 《대권》을 쥘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된다고 보면서 지금 친윤석열패와 함께 성상납 및 증거인멸의혹을 걸고 리준석을 맹공격해대는가 하면 《미래혁신포럼》에도 낯을 들이밀며 교활하게 움직이고있는것이다. 최근에는 아예 자기의 독자적인 조직까지 내오겠다고 공언하여 당안에서 경계와 반발을 야기시키고있다.
이러한 속에 다른 계파들도 당권쟁탈전에 도전장을 계속 들이밀고있어 닭싸움은 더더욱 복잡하고 소란해지고있다.
선거가 끝났으니 이제 더이상 민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여기면서 날로 험악해지는 경제와 민생은 아랑곳없이 그 무슨 《혁신》의 간판밑에 저마다 자파세력확장과 권력싸움에만 몰두하는 《국민의힘》이야말로 민심이 평하듯 《국민의짐》이 분명하다.
개꼬리 삼년가도 황모 못된다고 《국민의힘》이 아무리 민생과 민의를 혀바닥우에 올려놓고 갖은 감언리설을 늘어놓아도 권력밖에 모르는 정치오물들의 서식장, 인간오작품들의 집합체라는 더러운 본색은 절대로 변할수도 없고 변하지도 않는다는것을 남조선민심은 정확히 진단하고있다.
누가 누구의 《혁신》대상이 되여 제압되든, 누가 무리의 우두머리로 되든 시급한 민생해결보다 당권쟁탈에 얼이 빠져 세상을 소란케 하고 사람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는 《국민의힘》, 아니 《국민의짐》은 《혁신》이 아니라 완전히 청산되여야 한다는것이 민심의 정답이다.
최 영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