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26일 《로동신문》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이야기

 

다시 초소에 서기까지

 

신의주시 동중동에서 살고있는 류성희녀성은 도무지 마음을 진정할수 없었다. 평안북도정보통신국에서 일하는 남편이 어느한 중요대상건설에 동원되였다가 심하게 앓는다는 련락이 왔던것이다.

그가 길떠날 차비를 서두르고있는데 국의 일군들이 찾아왔다.

《아주머니, 우리와 함께 갑시다.》

영문도 모르고 따라선 그가 다달은 곳은 뜻밖에도 시의 어느한 병원이였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것은 수백리밖에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이 바로 그 병원에서 입원생활을 하고있는것이였다.

얼마후에야 그는 이런 사연을 알게 되였다.

류성희녀성의 남편이 앓는다는것을 알게 된 국의 책임일군들은 즉시 긴급협의회를 열었다.

《물론 건설장에서도 그의 건강을 잘 돌봐줄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 종업원입니다. 그의 건강을 우리가 꼭 회복시켜줍시다.》

이렇게 되여 한밤중에 긴급후송조직이 이루어지게 되였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그날부터 의료일군들과 함께 치료대책도 의논하고 병치료에 좋은 보약재며 영양식품들도 안겨주며 때없이 찾아와 힘과 용기를 주던 국일군들의 지성은 얼마나 뜨거웠던가.

그 뜨거운 마음에 받들려 마침내 류성희녀성의 남편은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초소에 서게 되였다.

 

변함없는 부름

 

《어머니, 평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들이 넘겨주는 전화기를 받던 문덕군 상북동리에 살고있는 최규순로인의 얼굴에 곧 반가움의 빛이 어렸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서성구역 장경2동에 살고있는 제자 김영실동무였던것이다.

옛 제자의 목소리가 귀전에 들려왔다.

오늘 신문에서 사회주의애국림칭호를 수여받은 모교의 이름을 보니 학창시절이 생각나 전화를 걸었다고,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학교주변에 나무를 심으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시던 그 시절의 선생님모습을 잊을수 없다고 하는 그의 이야기에 최규순로인은 가슴이 뭉클해졌다.

군사복무의 나날에도 언제나 중학시절의 스승을 잊지 않고 편지나 전화로 꼭꼭 소식을 전해오군 하던 그였다.

어느덧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학창시절 그때처럼 선생님이라고 변함없이 부르며 생일날은 물론 3. 8국제부녀절을 비롯한 명절때마다 잊지 않고 축하의 인사를 보내오는 제자의 진정을 생각하니 최규순로인은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무릇 세월의 흐름은 모든것을 망각속에 묻어버린다고 했다. 하지만 김영실동무의 마음속에는 어제날 스승의 모습이 언제나 뚜렷이 새겨져있으니 이것을 어찌 사제간의 도리로만 설명할수 있으랴.

바로 여기에 혁명선배를 존대하고 스승과 웃사람을 존경하며 동지를 사랑하고 가정과 집단의 화목을 도모하는 기풍이 국풍으로 된 사회주의 내 나라의 아름다운 모습이 비껴있는것 아니랴.

 

뜨거운 진정

 

밤은 소리없이 깊어가고있었다. 그러나 보통강구역 락원동에 위치한 어느한 아빠트의 창가에서는 밤깊도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생일을 맞는 전쟁로병할머니에게 무엇으로 기쁨을 드릴것인가.

이런 뜨거운 마음을 안고 성의껏 기념품을 마련해가는 황수향동무의 머리속에는 모란봉구역 북새동에 살고있는 안춘영전쟁로병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 살아온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그가 로병을 처음으로 알게 된것은 9년전 7월 어느날이였다.

그날 황수향동무는 로병의 소중한 추억담을 들으며 오늘 자신이 누리고있는 행복이 어떻게 마련되였는가를 깊이 절감하게 되였으며 당에서 그토록 내세워주는 전쟁로병들을 더 잘 돌봐드려야 하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게 다지게 되였다.

그때부터 그는 친정집을 찾듯이 때없이 전쟁로병의 집에 들려 건강과 살림살이형편을 알아보고 극진히 위해주었다.

이렇게 로병과 친혈육의 정을 맺고 살아오는 나날에 황수향동무의 사상정신세계도 몰라보게 성장하였다.

언제인가 그가 사회와 집단을 위한 좋은 일을 찾아하였을 때였다.

동지들과 친척친우들이 정말 쉽지 않다고 감탄을 금치 못하던 그때에도 그는 제일먼저 로병의 집을 찾아 말하였다.

《할머니는 오늘에로 저를 이끌어준 고마운 스승입니다.》

고마운 스승, 바로 이 말속에는 전승세대의 삶을 본보기로 삼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길에 한마음 다 바쳐가려는 그의 진정이 어려있었다.

 

본사기자 정영철

되돌이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2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