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12일 《로동신문》
이런 훌륭한 복무자들이 있어 마을과 집집마다에 따뜻한 정 흘러넘친다
주민들을 위해 헌신하고있는 인민반장들에 대한 이야기
《인민들은 자기들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일하는 일군을 가리켜 〈우리〉라는 말을 붙여 우리 도당책임비서, 우리 군당책임비서,
우리 지배인, 우리 관리
국가방역사업이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 후 제일 드바쁘게 뛰여다니는 사람들속에는 인민반장들도 있다. 그들이 있어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끊임없이 베풀어지는 우리 당과 국가의 고마운 혜택이 제때에 속속들이 집집마다에 가닿을수 있는것이다.
그 나날 인민반장들의 모습은 모두의 가슴속에 다심한 어머니, 효성이 지극한 딸자식, 인정많고 후더분한 맏며느리로 깊이 새겨졌다.
지난 5월 서성구역 장경2동 82인민반에서 살고있는 한영애주민의 집에서 있은 일이다.
밤이 깊어 온 집안이 잠자리에 들무렵 문두드리는 소리가 울렸다. 이제는 너무도 귀에 익은 인민반장의 문두드리는 소리였다. 아니나다를가 문을 여니 인민반장 길련심동무가 흘러내리는 땀을 훔치며 먹음직스러운 호박을 내미는것이였다.
《이 늙은게 주책없이 한마디 한것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수고하다니.》
하다면 과연 어떤 사연이 있어 그 깊은 밤 인민반장이 호박을 들고 그의 집문을 두드리게 되였는가.
그날 저녁 주민세대들에 남새를 공급하던 인민반장은 구수한 호박장을 먹으면 좋겠다는 한영애어머니의 말을 듣게 되였다. 그는 서둘러 남새상점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호박은 없었다. 래일 아침에야 들어온다는 판매원의 이야기를 뒤에 남기고 발걸음을 돌리는 인민반장의 눈앞에는 그 어머니의 모습이 떠날줄 몰랐다.
아마 자기 친정어머니가 바라는것이라면 그렇게 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않을것이라고
이렇게 그는 주민들의 요구라면 쉬운 일, 어려운 일을 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는 알지 못하였다.
인민반장이 운신하기조차 힘들어하는 중환자인 남편을 돌봐야 하는 속에서도 아무 내색없이 자기들을 위해 그토록 헌신하고있는줄을 그리고 어린이들이 있는 세대들에 뜻밖에 차례진 과일도 사실은 그가 앓고있는 자기 딸을 위해 구해온것이라는것을.
주민들은 자기들의 생활상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늘 아글타글 노력하는 그의 진정넘친 모습에서, 인민반을 화목한 집단으로 꾸려나가기 위해 무던히도 마음쓰는 젊은 30대녀인의 헌신적인 일본새에서 참된 복무자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이런 훌륭한 인민의 충복을 키워낸 우리 당의 참모습도 가슴뜨겁게 안아보았다.
인민의 충복으로서의 본분을 다해나가고있는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들중에는 동대원구역 새살림동 49인민반 반장 김영희동무도 있다.
이곳 인민반원들은 김영희동무를 가리켜 남을 도와주지 못하면 안타까와하는 사람, 불같은 인정미를 지닌 우리 인민반장이라고 정담아 부르며 누구나 진심으로 따른다.
지난 5월중순 어느날이였다. 그날 아침 인민반의 매 세대들을 빠짐없이 돌면서 요구되는 의약품과 식량, 땔감을 비롯하여 생활에서 걸린 문제들을 알아보던 김영희동무는 2층 2호에 이르러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였다. 아버지는 출장을 가고 어머니마저 심하게 앓다보니 집안에는 3살 난 딸애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던것이다.
그는 더 생각해볼 사이없이 그 집의 딸 라연이를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열이 오르기 시작하는 그에게 약을 먹인 다음 정성껏 간호하면서 친할머니의 심정으로 끼마다 별식도 해주고 재미나는 옛이야기도 들려주며 돌봐주었다.
며칠후 라연이의 어머니가 병을 털고 일어나자 딸을 찾으러 왔다. 그런데 그새 얼마나 정이 들었는지 세살잡이 그 철부지가 반장할머니와 그냥 함께 있겠다고 떼를 쓰는것이 아닌가.
라연이 어머니의 눈가에서는 불쑥 눈물이 솟구쳤다. 결코 철없는 딸의 행동이 서러워서가 아니였다. 애어린 딸자식의 꾸밈없는 행동에서 친혈육의 심정으로 자기 딸을 돌봐준 인민반장의 모습이 가슴뜨겁게 안겨왔던것이다.
비단 그 집만이 아니였다. 김영희동무는 앓고있는 80고령의 한 로인에게 매일같이 그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성의껏 만들어 보내주었고 자주 찾아가 친딸의 심정으로 병구완도 해주었다. 지극한 그 정성에 떠받들려 자리에서 일어난 날 그 로인은 김영희동무의 두손을 잡고 눈물을 쏟았다.
사실 김영희동무는 허리병을 앓고있었다. 그 몸으로 하루에도 몇차례씩 인민반의 수십세대를 빠짐없이 돌며 부식물도 날라다주고 집에서 만든 반찬도 나누어주는 모습을 매일같이 목격하면서, 인민반의 퇴수관에 이상이 생겼을 때에는 며칠씩이나 로동자들과 함께 밤낮없이 투신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주민들은 참된 인민의 충복이란 어떤 사람인가를 가슴깊이 절감하였다.
이렇듯 주민들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는 인민반장들은 우리가 사는 거리와 마을 어디서나 만나볼수 있다.
《비록 힘은 들어도 주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면 피로가 씻은듯이 달아나고 인민반장으로서의 긍지와 영예감을 한껏 느끼게 됩니다.》
《인민반장사업이야말로 우리 당의 인민적시책들이 주민들 매 세대에 골고루 가닿게 하는 책임적이고도 영예로운 사업이라는것을 다시금 절감하였습니다.》
《받아안은 사랑과 배려에 충성으로 보답하겠다며 모내기에 적은 힘이나마 이바지한 주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인민반장사업을 더 잘해야 되겠다는 마음속결의를 더욱 굳게 다지게 됩니다.》
이렇게 마음속진정을 토로한 중구역 동안1동 9인민반 반장 김경희동무와 사동구역 미림동 92인민반 반장 김윤희동무도 주민들모두가 한결같이 칭찬하는 참된 복무자들이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이와 같은 참된 충복들의 헌신적인 모습에서 어렵고 힘들수록 더 따뜻이 품어안는 어머니당의 정다운 손길을 가슴뜨겁게 느끼며 날로 더해만가는 당과 국가의 은덕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려는 충성의 열의로 심장을 끓이고있는것이다.
그렇다. 이 땅의 모든 인민반장들이 인민의 심부름군, 참된 충복으로서의 자기의 사명과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뛸수록 당과 인민대중의 혈연적뉴대는 더욱 강화되고 마을과 집집마다에는 따뜻한 사랑과 정이 뜨겁게 흘러넘칠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최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