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14일 《우리 민족끼리》

 

[사랑의 손길은 언제나 우리곁에] 운명의 젖줄기는 진함없이 흐릅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인민들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서고 멀리 떨어져있을수록 더 열렬히 품어안는 우리 당의 인민사랑의 참뜻을 사무치게 절감한 5월의 나날들을 정말 잊을수가 없습니다.

악성비루스가 끝끝내 우리 경내에 류입되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그 못된 악성비루스때문에 몇년째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무리로 죽어나가는데 이제 우리앞에 어떤 재난과 고통이 들이닥칠것인가에 대한 위구심으로 가슴이 조여들었습니다.

사실 그때 남모르는 괴로움을 안고 더욱 모대긴 사람들은 갓난애기들을 키우는 우리 애기어머니들이였습니다.

열이 날 때 젖을 먹이면 애기도 감염된다는데 어쩔가 하는 위구심에 사로잡혀 자신의 아픔보다 어린애가 더욱 걱정되여 속을 썩이고있었습니다. 병으로 고통을 겪는것은 참을수 있지만 병치료를 하느라 항생제를 쓰면 젖에 가는것은 정말 말할수 없이 안타까왔습니다.

그리고 격페된 상태에서 갑자기 애기젖가루는 또 어디서 어떻게 구한단 말인가. 어른은 무엇이든 먹고 견딜수 있지만 태여나 엄마젖밖에 모르는 갓난아이에게야 아무것이나 먹일수 없지 않는가.

바로 그러한 때 우리 원수님께서 악성병마와 싸우면서 올해 농사를 짓느라 고생이 많은 황남인민들이 걱정되시여 자신께서 본부당위원회에 바치신 약품들을 황해남도에 보내도록 해주시였다는 소식과 함께 우리 애기어머니들의 속마음까지 헤아려 사랑의 젖가루와 약품을 보내주셨다는 꿈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사랑과 은정이 너무도 고마와 저는 그저 울고 또 울었습니다.

사실 그때 어린애들을 키우는 부모들조차 갑자기 들이닥친 상상밖의 어려운 시기여서 안타까와하면서도 누구나 선뜻 바라지 못했던 애기젖가루, 암가루문제였습니다.

그런데 돌발적인 비상방역위기로 누구보다 크나큰 중하를 한몸에 지니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애기젖가루, 암가루문제까지 일일이 관심해주실줄 어이 알았겠습니까.

자애로운 어버이의 사랑에 받들려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여기 황남땅까지 와닿은 애기젖가루, 암가루를 받아안고 도내의 애기어머니들이 터치던 눈물에 젖은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도 요람에서 꿈을 꾸는듯 새물새물 웃으며 자고있는 딸애의 귀여운 모습을 바라볼 때면 온 나라 인민의 마음을 울리는 위대한 우리 어버이의 음성이 뜨겁게 되새겨집니다.

사실 지금 우리 인민들이 불안해할수 있다, 늙은이들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다 불안해하지만 특히 어린 자식을 가진 젊은 부모들이 더 무서워할것이다, 그들은 자기가 병에 걸리는것보다 자식들이 병에 걸리는것을 더 무서워하고있다고 하시며 인민들에게 악성전염병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수 있다는 신심을 주는것이 중요하다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그이의 음성은 진정 이 나라 천만인민을 아들딸로 품어안으신 어머니의 목소리, 이 나라 수백만 아이들을 이 세상 가장 귀중한 보배로 사랑하시는 위대한 어머니의 자애깊은 음성이였습니다.

어디가 아프다고 말조차 제대로 못하는 어린 자식이 고열로 신음할 때 안타까움에 애를 태우는 부모들의 그 마음속걱정과 두려움을 과연 이 세상 그 어느 누가 이토록 헤아려줄수 있단 말입니까.

이 나라 부모들의 심정을 그렇듯 속속들이 들여다보시며 열화같은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그이의 모습에 과연 누구인들 눈굽적시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정녕 어머니의 젖줄기는 끊어질수 있어도 어머니당의 사랑의 젖줄기는 그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폭풍속에서도 절대로 끊어질수 없거니 시련이 겹쌓일수록 더 줄기차게, 더 뜨겁게 흐르는 어머니당의 사랑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꽃피워주고 래일의 아름다운 꿈을 가꿔주는 운명의 젖줄기입니다.

바로 그래서 아기는 엄마의 젖줄기와 떨어져서도 살수 있지만 이 땅의 천만자식들은 당의 젖줄기가 없으면 한시도 살수 없다고 하는것입니다.

 

황해남도 재령군 삼지강협동농장 농장원 리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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