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12일 《우리 민족끼리》

 

한식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한식솔이라고 할 때 그것은 한가족으로 이루어진 집안의 식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한식솔이라는 뜻은 결코 가정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요즘 신문과 TV화면에서 엄혹한 상황속에서도 변함없이 아름답게 흐르고 더더욱 만발하는 미덕과 미풍의 이야기들을 보고 들으며 저는 우리 집에 와닿는 고마운 사람들의 뜨거운 마음들에 대해 전하고싶은 심정을 금할수 없습니다.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때로부터 며칠이 지난 이른아침이였습니다.

갑자기 전쟁로병인 저의 아버지가 자리에 눕게 되였습니다.

나이가 90을 가까이하고 또 이미전부터 심장병을 앓고있던지라 꽤 회복될수 있을가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당황하고 속상하여 어쩔바를 몰라하는데 문득 전화종소리가 울렸습니다. 송수화기를 드니 우리 집을 자주 찾군 하던 호담당의사가 전쟁로병인 저의 아버지의 건강상태에 대해 물어보는것이였습니다.

얼마후 호담당의사와 인민반장이 집에 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심한 고열로 신음하는 아버지를 위해 한밤을 꼬박 지새우며 정성을 다하였고 인민반장은 가져온 상비약들을 안겨주었습니다.

어느새 소식을 전해들은 이웃들도 매일같이 전화로 아버지의 병상태를 알아보고 인민반장을 통해 자기 가정들의 비상약들과 부식물도 보내주며 따뜻이 위로해주었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동과 구역의 일군들도 우리 아버지의 병상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돌리며 신심을 잃지 말고 이 고비를 이겨내자고 하면서 생활에서 불편한 점은 무엇이고 필요한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며 해결을 위해 애쓰는 그 진정어린 모습들을 통하여 저는 우리 당의 사랑에 대하여 다시금 절감하게 되였습니다. 정말 눈물겹도록 고마왔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마음들에 의하여 아버지의 병상태는 차츰 호전되여갔고 며칠후에는 모두의 기쁨속에 완쾌될수 있었습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던 그날 아버지는 눈물속에 이렇게 진정을 터놓았습니다.

《…제가 집에서 앓고있을 때 정성을 다해 병치료를 해준 우리 호담당선생님, 매일과 같이 의약품과 부식물도 보내주며 따뜻이 위로해주던 우리 이웃들, 저의 가정을 성심성의껏 돌보아주던 우리 일군들의 다정한 모습, 정말이지 친혈육의 모습그대로인 그들의 따뜻한 진정에서 우리가 사회주의대가정의 한식솔임을 다시금 깊이 새기게 된다. 사람들모두가 한식솔, 친형제로 사는 사회주의제도가 세상에서 제일이다.》

지금도 이 땅 그 어디서나 천만자식들을 따뜻이 품어안아 온갖 사랑과 정을 부어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와 뜻도 마음도 발걸음도 하나가 될 일념을 안고 서로 돕고 위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수없이 꽃펴나고있습니다.

사람들모두가 화목한 대가정의 한식솔로 사는 나라, 남이 없는 내 나라는 정녕 얼마나 아름답고 살기 좋은 락원입니까.

어려울수록 더욱 뜨거운 덕과 정이 흘러넘치고 힘들수록 서로서로 위해주며 고락을 같이해나가는 이 땅에서 우리가 이겨내지 못할 시련, 이루지 못할 기적이란 있을수 없습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가질수도 흉내낼수도 없는 우리의 제일가는 공산주의적미덕과 미풍이 날로 더 높이 발휘되고있기에 우리는 멀지 않아 방역대전의 승리를 기어이 안아오고야말것입니다.

선교구역 선교1동 최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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